이규보와 박지원의 산문을 통해 보는 우리 문학의 시대정신과 미학

소개글

2년 전, ‘장기하와 얼굴들’이라는 인디 밴드의 음악을 접하고 적잖이 문화적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들의 음악은 ‘산울림’으로 대표되는 70년대 포크락으로의 회귀 또는 오마쥬로 평가되기도 했지만 아이돌이 판치고 있던 한국 음악 시장에서 그들의 등장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랩도 아니고 내레이션도 아닌데 마치 판소리의 사설을 듣는 듯한 노래 요소, 사회 비판적이면서 비유적인 가사, 노래 분량이 없지만 그렇다고 단순한 백댄서는 아닌 구성원 등, 그야말로 독보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목차

1. 이규보의 <슬견설>, <답석문>, <이상자대>, <경설>에 대한 감상

2. 이규보의 신의론을 통해 얻는 한국 문학의 방향성

3. 박지원의<낭환집서(蜋丸集序)>와 <열녀함양박씨전(烈女咸陽朴氏傳)>에 대한 감상

본문내용

2년 전, ‘장기하와 얼굴들’이라는 인디 밴드의 음악을 접하고 적잖이 문화적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들의 음악은 ‘산울림’으로 대표되는 70년대 포크락으로의 회귀 또는 오마쥬로 평가되기도 했지만 아이돌이 판치고 있던 한국 음악 시장에서 그들의 등장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랩도 아니고 내레이션도 아닌데 마치 판소리의 사설을 듣는 듯한 노래 요소, 사회 비판적이면서 비유적인 가사, 노래 분량이 없지만 그렇다고 단순한 백댄서는 아닌 구성원 등, 그야말로 독보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비단 음악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예술 장르가 그렇겠지만, 어떤 분야에서 새로움을 개척하는 것은 창작자 자신을 넘어 수용자와 사회 전체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 이규보와 박지원의 산문도 당대 독자에게 끼친 영향 면에서 보자면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에게까지 손을 뻗을 정도로 우리 문학의 시대정신과 미적 정신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 수 없다.

1. 이규보의 <슬견설>, <답석문>, <이상자대>, <경설>에 대한 감상
위의 네 가지 산문은 이규보의 삶에 대한 관조와 그의 사상을 주제로 하고 있으면서도 각각 ‘이와 개’, 의인화한 ‘돌’, ‘관상쟁이’, ‘거울’과 같이 우리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다뤄, 형식적으로는 친근하고 독자들의 흥미를 충분히 끌 수 있게 씌어졌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