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경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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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경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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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길 동 젼
(경판 24장본)
韓國古典文學全集 25 高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화셜 됴션국
화설(話說) : 고전 소설에서 이야기를 시작할 때 흔히 쓰는 상투어. `이야기하자면`, `이야기하건대` 정도의 쓰임.
셰종됴 시졀의 한 짜샹
재상(宰相) : 조선조 때 2품 이상의 벼슬.
이 이시니, 셩은 홍이오, 명은 뫼라.
모(某)ㅣ라 : 아무라. `모(某)`는 숫자나 이름 등을 굳이 밝힐 필요가 없을 떠 편의상 쓰는 말.
딪딪 명문거족으로 쇼년등과
소년등과(少年登科) : 나이 어려서 과거(科擧)에 급제함.
힝여 벼싶이 니죠판셔의 니르밑, 물망이 됴야의 읏듬이오, 츙효겸비힝기로 일홈이 일국의 진동힝더라. 일즉 두 아들을 두어시니, 일짜다 일홈이 인형이니 뎡실
정실(正室) : 본처(本妻).
뉴시 쇼싶이오, 일짜다 일홈이 길동이니 시비
시비(侍婢) : 가까이서 모시는 여자 종.
츈셤의 쇼싶이라.
션시의 공이 길동을 나흘 힝의 일몽을 어드니, 문득 뇌졍벽녁
뇌정벽력(雷霆霹靂) : 격렬한 우레와 벼락.
이 진동힝며 쳬룡이 슈염을 거싶리고 공의게 향힝여 다라들거다, 놀나 힝다르니 일쟝츈몽이라. 심쥼의 딪희힝여 싶각힝되, `다 이졔 룡몽을 어더시니 반딪시 귀한 짜식을 나흐리라.` 힝고, 즉시 다당으로 드러가니, 부인 뉴시 니러 맛거다, 공이 흔연이
흔연(欣然)이 : 기쁜 마음으로.
그 옥슈링 닛그러 졍이 친압
친압(親狎) : 아주 가까이 함. 여기서는 육체적인 관계를 뜻함.
고져 힝거다, 부인이 졍싶 왈,
"상공이 쳬위 죤쥼힝시거다 년쇼경박짜의 비루힝믈 힝코져 힝시니, 쳤은 봉힝
봉행(奉行) : 높은 분의 뜻을 받들어 행함.
치 아니힝리로쇼이다."
힝고, 언파
언파(言罷) : 말을 마침.
의 손을 힝치고 나가거다, 공이 가쟝 무류
무류 : `무료(無聊)`의 변한 말. 열없음. 겸연쩍고 부끄러움.
힝여 분긔링 칭지 못힝고 외당의 나와 부인의 지식이 업스믈 한탄힝더니, 맛칭 시비 춘셤이 칭링 올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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