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의 내항

소개글

페리의내항 정리

목차

1. 개항과 메이지 정부
2. 근대화, 서구화

본문내용

<페리의 내항>
1853년 페리 제독이 4척의 구로후네를 이끌고 우라가에 내항, 태평스런 상태에 있던 일본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미국 동인도함대 사령관 페리(M.C. Perry)의 내항은 일본에 개국을 초래한 역사적인 대사건이었다. 이를 계기로 서양 문물이 성난 파도처럼 밀려들었으며,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바뀌어 근대국가의 틀이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그 영향은 일일이 헤아릴 수조차 없을 정도다.
페리가 일본을 개국시키기 위해 내항한 것은 1853년 6월 3일의 일이다. 이날 이른 아침 이즈(伊豆) 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낸 서스쿼해나ㆍ미시시피ㆍ플리머스ㆍ새러토가 등 네 척의 구로후네(黑船;에도 시대 말기 서양의 배를 일컫던 이름. 검게 칠했다 해서 흑선이라 불렀다.)는 저녁 무렵 우라가(浦賀) 앞바다에 닻을 내리고서는 일본을 불안에 떨게 했다. 다음날 아침 페리는 함상에서 우라가 부교쇼(奉行所;무가[武家] 시대 행정사무를 담당한 각 부처의 책임자인 부교[奉行]가 직무를 수행하던 관청)와 서둘러 교섭을 개시, 대통령의 국서를 지니고 구리하마(久里浜)에 상륙하는 데 성공했다.
그림1『페리 제독 일본원정 화집』, 1858(安政 5)년 그림2 『페리 제독 일기』, 1868(明治元)년
그림1 은 상륙 당시의 모습이다. 멀리 구로후네가 보이고 상륙 장소에는 미국 병사들이 정렬해 있다. 그 뒤로는 이들을 빙 둘러싸고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긴박감이 감도는 듯하다. 페리는 급조된 응접 장소에서 필모어(M. Fillmore) 대통령이 쇼군에게 보내는 국서를 일본측에 전달했다. 그림2는 그때의 모습인데 천장 등을 보아도 이 장소가 급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왼쪽에 대기하고 있는 일본인들이 정좌를 하고 국서 전달을 입회하고 있는 데 비해, 미국인들은 이를 서서 지켜보고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양자 간의 문화적 차이가 선명하게 눈에 띈다. 이렇듯 상이한 문화와 접촉함으로써 일본의 풍속이나 습관은 점차 변화하게 된다.
『페리 제독 일본원정 화집』, 1

참고 자료

<일본 근세 근현대사>, 이영, 조명철 공저, 한국방송통신대출판부
<일본 근대의 풍경>, 유모토 고이치, 그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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