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일 포스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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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의 예술을 담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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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또니오 스까르메따 원작의 '불타는 인내심'이 영국의 마이클 랫포드 감독과 만나면서 그가 참여했던 영화 '대부', '시네마 천국'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는 작품이다. 주제곡 역시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느낌의 선율로 그 두 작품과 연관 지을 수 있는 요소라고 보여진다. '일 포스티노'는 사회 혁명가 시인인 파블로 네루다가 이탈리아의 나폴리 작은 섬에서 망명 생활을 하게 되면서 그 섬의 우체부 마리오와 우정을 쌓게 되는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 놓았다. 마리오가 네루다의 도움으로 시를 통해 자신의 존재, 자아를 찾아가고 자신만의 시의 세계를 만들게 되는 것을 그리고 있다. 이 '일 포스티노'의 마리오가 시의 세계로 빠져드는 내용의 구성은 '시네마 천국'에서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시네마 천국'의 어린 소년 토토 역시 극장의 노인과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쌓으면서 토토 자신은 영화의 세계로 빠져들어 가는 내용을 가지고 있었다. 각기 마리오와 토토를 시와 영화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는 것이다.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시네마 천국'의 토토가 아름다운 추억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데 반하여 '일 포스티노'의 마리오는 자신이 시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우리에게 곧바로 보여 주려고 하는 것 이였다. 작지만 아름다운 섬을 배경으로 마리오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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