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설을 맞는 딸과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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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의 설 이야기
아들의 설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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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설을 맞는 딸과 아들
딸의 설 이야기
이번 설 연휴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시댁엘 다녀왔다. 나는 설밑에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우울함이 지속되고 있었다. 이유야 내가 더 잘 알지만 아무렇게 해도 해결되지가 않았다.
그래서 평소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이번 설은 시댁에 가는 것조차 즐겁지가 않고 귀찮게 느껴졌다. 하지만 장손에 맏며느리라는 책임감으로 어쩔 수 없이 시댁을 가야만 한다.
웬일로 이번엔 시어머님께서 만두도 다 해 놓으시고 떡도 미리해서 다 썰어 놓으셨다. 평상시엔 아무런 준비도 없으신 시어머님이신데 말이다. 암튼 예전보다 준비된 것들이 많아서 차례 상 준비는 일찌감치 끝내고 저녁을 먹으며 세 며느리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맥주파티를 즐겼다

시댁아들들은 술을 못 한다
단지 울 신랑만 약간 하는데 그것도 자기 본가에 가면 잘 안 마셔서 우리 세 며느리들은 명절 전날 전을 부치며 그것을 안주삼아 맥주나 와인을 마신다. 평소 명절에는 가볍게 마시고 저녁식사 후 설거지 등을 하는데 이번에는 아들들이 아예 자리를 만들어 주고 맥주도 사다 주고 설거지며 청소 등을 깔끔 완벽하게 끝낸다. 세 아들들이 설거지 하고 방청소등 분배해서 해준 덕분에 우리 며느리들은 분위기 흐트러지지 않고 늦은 밤까지 파티를 즐겼다.
밤늦게까지 영화보고 설날 저녁에는 온 가족이 윷놀이를 하고 친정에 온 시누이와 세시가 넘도록 이런저런 대화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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