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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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합리화
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나는 편안함을 느낀다. 나는 매일 어느정도의 글을 꾸준히 쓰고 있지만 (그것이 딱히 어떠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야말로 그것은 쓰여지기 때문에 쓰는 것이다. 어떠한 생각을 하는 것이 필연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가지기 위한 것이 아님을 우리 모두는 어렴풋이 알고있다. 물론 나는 오늘도 어제처럼 글을 쓰지만 이것은 써야하기 때문에 쓰여지지 않는다. 나의 몸은 쓰여짐과 써야 함에 대해서 지나지게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감각을 죽이기 위해 나는, 냉장고를 열고 맥주를 꺼내 마시고
*2호선
열차는 항상 곧 도착한다 마음이 낭비되고 있다 마주 본 채 서로 반대 방향을 보고 있다 어차피 결말이 올 시간 들 초조히 시계를 들여다보며 뛰네`씨발 학교 가기 귀찮아`
*사운드스케이프
시작과 끝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채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본인의 시점으로 자신이 어느 곳에 위치하는가를 인식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물론 이러한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가정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지만, 모든 인식은 나 자신의 존재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모든 사고에 앞서 자신에 대한 인식을 시작해야만 한다. 이것은 편협한 사고의 또 다른 표현 방식이다. 물론 이러한 편협한 사고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가 이곳에 존재한다 - 존재 할 뿐이라는, 자신의 위치를 찾지 않는 회피적인 해결책이 존재하고 있지만 사고의 불능은 개체로서의 자신을 부정하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 때문에 우리는 모두 겁쟁이가 될 수 밖에 없네. 때문에 나는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한시적 상황에서의 자유를 누리고 싶어 노이즈/익스페리멘탈 no is experimental 모든 구간과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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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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