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06.26
- 최종 저작일
- 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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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 앵무새 죽이기 』 라는 무서운 제목의 책을 골라 책 표지를 보면서,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어떠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보았다. ‘죽인다’ 라는 말 자체가 주는 강력한 인상과 함께 어쩌면 이 책을 읽어 나가는 시간이 무겁고 힘겹게 느껴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독서를 시작하는데 많은 부담감을 안겨 주었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한 순간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책의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작가 하퍼 리 씨가 서문 없이 글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양해 바라는 점을 ‘서문이란 즐거움을 방해하는가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는 즐거움에 찬물을 끼얹고 호기심을 눌러버립니다.’
목차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단순한 흑백 갈등을 벗어나
앵무새를 생각하며
Reference
본문내용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 앵무새 죽이기 』 라는 무서운 제목의 책을 골라 책 표지를 보면서,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어떠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보았다. ‘죽인다’ 라는 말 자체가 주는 강력한 인상과 함께 어쩌면 이 책을 읽어 나가는 시간이 무겁고 힘겹게 느껴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독서를 시작하는데 많은 부담감을 안겨 주었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한 순간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책의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작가 하퍼 리 씨가 서문 없이 글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양해 바라는 점을 ‘서문이란 즐거움을 방해하는가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는 즐거움에 찬물을 끼얹고 호기심을 눌러버립니다.’ 라는 설명을 할 때 알아 봤으면 좀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즐기면서 읽을 수 있었을 것이다. 내용의 중요한 부분 자체는 확실히 가볍지 않고, 작품의 배경 또한 미국의 대공항 후, 제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기 전의 배고프고 우울했던 1930년대의 미국 앨라바마주의 메이콤 이라는 작은 마을로 두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읽는데 가장 큰 묘미는 모든 상황과 내용을 전달하는 우리의 귀여운 서술자, 백인 변호사(애티커스 핀치)의 어린 딸(스카웃, 진 루이즈)에 있다. 이 꼬마 숙녀분은 읽어보지 않았다면 상상조차 할 수도 없을 정도로 귀엽게, 재치있게, 때로는 진지하게 모든 이야기들을 글을 읽는 나에게 얘기해 주었다. 읽는 내내 꼬마 숙녀분의 천진난만한 행동과 말투, 생각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편안하게 글을 읽을 수 있었다. 화자의 이러한 어린아이의 시선 선택은 글을 읽고 있는 나로 하여금 단순하게 정해진 주제의 길로 몰입하게끔 몰아세우지 않았고 오히려 더 많은 생각과 기쁨을 주었다.
단순한 흑백 갈등을 벗어나
『 앵무새 죽이기 』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인종차별에 대한 경고를 주요 주제로 삼고 있다고 주변에서 많이 추천했고, 독서와 토론 수업시간에 외국인 노동자(즉, 다른 인종)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우와 시선에 대한 책 『 나마스테 』를 읽고 토론하면서 다른 나라에서의 인종 차별은 어떠한지 알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책에서 나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은 단순히 ‘인종을 차별하지 마라. 포용하라. 사랑하라.’ 가 아니었다. 작가는 스카웃이 듣고 보고 깨닫는 것들을 통해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과정 속에서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며, 어떤 마음과 생각을 가져야 할지를 조언해주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정한 배려를 강조하고 있다.
참고 자료
-『 앵무새 죽이기 』. 문예출판사. 하퍼리 지음. 김동욱 옮김
- ww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