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삼국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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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연의 삼국유사. 우리나라 사람치고 일연의 삼국유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고려 충렬왕 때 편찬된 이 책은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함께 한국 고대사적의 쌍벽으로 불린다. 삼국사기가 정사에 관한 것이라면 삼국유사는 야사에 관한 것이다. 어떤 관점에서 본다면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에 비해 부족하다고 볼 수도 있으니 단군신화 같은 민족 설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위를 점 할 수도 있다. 특히 고조선에 대한 언급은 우리의 반만년 역사를 뒷밤침 해주는 소중한 자료이다. 이 책에는 속히 우리가 알고 있는 신라, 부여, 고구려, 삼한 등의 신화, 전설 그리고 신앙들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망부석 같은 것. 나는 감히 이 삼국유사를 한 민족의 서사시라고 부르고 싶다. 호머의 일리아드 같이 말이다. 국사 과목에서는 배울 수 없는 그리고 가르치지도 않는 신비한 이야기를 접하게 해주었다. 내가 역사가가 아니라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정확한 비교는 못하겠지만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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