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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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비상구` 독후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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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누구의 탓일까? - 김영하의 ‘비상구’를 읽고
줄거리-주인공인 우현은 배꼽 밑에 화살 문신이 있는 여자와 여관방에서 장기투숙 하며 살고 있다. 우현은 20살이지만 나이에 비해 너무 어둡고 부정적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가 손님한테 맞고 오자 우현은 친구 종식과 그 손님을 때리고 돈을 빼앗는다. 그 과정에서 그 손님은 죽고, 종식은 경찰에 잡히고 만다. 다음날 여관방으로 들이닥친 경찰들을 피해 ‘니미 씨팔이다’라며 우현은 지붕을 타넘으며 도망친다.
강평-첫 장을 펴는 순간부터 불편했다. 문신을 한 여자와 관계를 맺으면서 그녀의 화살문신이 향하는 그곳을 비상구라 이름 붙였다. 잠시 후 욕이 난무한다. 주인공인 우현과 그 주변 사람들은 아무리 봐도 너무나 소외되고 약한 사람이었다. 20살이라는 어린 나이가 무색하게 너무 어둡고 세상을 거짓으로 살아간다. 퍽치기나 윤락 등 일반적으로 옳지 못한 일들을 하면서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여자가 돼지꿈을 꿔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샀던 즉석복권 5장은 4장은 꽝, 한 장은 5천원짜리 하나에 당첨되었을 뿐이다. 약간의 희망을 걸었던 그들에게 결국 세상은 역시나 차갑고 냉정한 곳 이였다. 그런 우현이 유일하게 위안을 얻을 수 있었던 곳이 비상구라 이름 붙인 여자의 그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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