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 실습, “그러마!”

소개글

대여섯 살쯤 보이며 또랑또랑한 눈망울이 너무 귀여웠다. 선생님들이 회의 하는 동안
유치원과 학교에서 속속히 귀가하는 아이들 갑자기 보육원이 시끌시끌해지고 활기가
아마 최연소 관람객은 생후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그렇게 아이들과 웃고 즐기는 동안 시간이 어느 덧 흘러 실습이 끝나갈 무렵, 나는 마음이 분주해 졌다. 내가 이 아이들에게 주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스러웠다. 사랑밖에 줄 수 없는데 그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날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하게 해주어야 할 텐데……. 선생님 내일까지 오면 당분간 못 올 거라고 했더니 “일요일 지나면 다시 올 거잖아요.”라고 말하는 아이들, 방학 때 꼭 선생님 집에 갈 거라고 하는 아이들, 어렸을 때 친척이 왔다 가면 그 휑한 마음에 울곤 했던 기억이 났다. 아마 아이들 맘도 똑 같으리라. 내가 허전함과 그리움을 더해 주고 가는 건 아닌지 내내 미안하고 또 미안했다. 마지막 날, 삼촌이 점심에 뜨거운 태양 아래서 구워주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삼겹살을 먹을 수 있었다. 순진한 웃음을 늘 보여 주시던 키다리 삼촌, 고마웠습니다! 성일이가 선생님 꼭 저녁 먹고 가라고 몇 번을 얘기 한다 “그러마. 하고 아이들과 하는 마지막 저녁식사,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일분 일분이 큰 의미로 다가왔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이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잘 지내고 있으면 다시 올 거라고 약속하며 멀어지는 룸미러로 보이는 보육원을 보고 또 보았다. 잘 지내고 있겠지……. “애들아! 실습 선생님이야~~~~~~! 선생님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는 거지~~~~~!” 부족한 저를 실습하라고 귀한 경험을 허락해 주시고 산후라 많은 배려를 해주신 원장님, 그리고 이모들, 국장님, 삼촌, 늘 맛있는 식사를 해주신 아주머니, 아름답고 고운 자태의 이사장님, 모두 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 나중에 회사 퇴직하면 보육원 아이들과 지낼 수 있게 허락해 주실 거죠? 하하!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