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교육론=책읽는우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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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학생 시절에는 책읽기 캠페인이라던지 독서지도수업을 받은 기억이 안 난다. 그래서 공포만화책이라던지 유머책을 자주 봤던 것 같다. 그렇게나마 책에 흥미가 있던 나는 중학교에서 독서프로그램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독서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숙제검사를 받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숙제검사 전에 몰아서 하는 것이 컸다. 그나마 나는 나은 편이었다. 나는 책을 읽기라도 했지만 다른 아이들은 독후감숙제물이 있으면 그것을 인터넷에서 베껴서내기 일쑤였다.
나는 교대 국어교육과에 소속되었고 국어를 가르칠 교사라는 점에서 ‘책 읽는 우리반’을 위한 나만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느꼈다. 가만히 책상에 앉아 내 초등학교시절을 회상해본 후 앞으로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30여명의 아이들을 가르칠 때 아이들이 책을 읽도록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기본적인 독서습관을 가지고 책에 흥미를 갖게 하여 습관적으로 자연스럽게 책상에 앉게 하는 것이 일단 중요하다고 본다. 이와 더불어 아이들이 책이 ‘무지 답답하고 딱딱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도록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편안한 반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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