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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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이해
학창시절을 생각나게 했던 영화 “바람”
자신의 생각, 가치관의 변화를 느꼈던 영화라……. 09년도 개봉한 “바람”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난다. 저번에 감상했던 영화이지만 자세한 기억을 떠올려 보고 싶기도 하고 그만큼 나, 그리고 나뿐만이 아닌 다른 성인들도 영화에 대해 공감을 했을 거라 생각하며, 다시 봐도 재밌을 거라 생각하며 또 한 번 감사를 하게 되었다.
우리의 고등학교 생활을 어땠을까?, 영화에서처럼 가정과는 다른 공간에서 보이는 생활은 다를 것이다. 나 또한 그랬으니까……. 주인공의 별명은 짱구, 정감이 간다. 고등학교 진학 시의 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짱구는 상고에 진학, 나는 인문고 진학이었다. 내가 인문고에 입학을 했기 때문인지 짱구와의 학교생활과는 다른 점이 상당히 많았지만 나도 짱구처럼 고등학교 생활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호기심이 강하게 들었다.
짱구의 가정과 학교생활, 가정에서의 생활은 확실히 나와 비슷하지만 고등학교 생활은 아주 대조적이다. 엄격한 아버지와 형, 가정적 어머니와 누나까지. 이러한 생활은 나와 아주 비슷하여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공감대 형성이라는 가정생활에서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그리고 한번쯤 나쁜 것도 해보고, 가정으로부터의 일탈, 가출을 해보고 싶었던 나이기에 이 영화에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을 강하게 보이게 하고 싶었던 짱구는 반 아이들 중 잘나가는 학생들과 신입생 시절 친구관계를 맺게 되고 그로 인해 반에서는 건드리지 않는 아이가 되었다. 공부와는 동 거리가 먼, 소위 ‘날라리’의 학교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학창시절 대부분의 학생이라면 ‘나도 저런 아이가 되었으면, 잘 나가는, 싸움 잘하는 친구들과 어울려 지냈으면, 멋있어 보인다.’하는 등의 생각이 대부분이었을 것이고, 나 또한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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