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rassic park
- 최초 등록일
- 2011.07.02
- 최종 저작일
- 2011.07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극장을 처음 갔던 때가 생각난다. 아마 종로에 있던 단성사 아니면 피카디리 극장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부모님 손을 잡고 가서 봤던 첫 영화가 바로 주라기 공원이었다. 극장에 가서 처음 본 영화가 주라기 공원이라니. 조기교육 치고는 썩 훌륭하다 할 수 있겠다.(두 번째로 보았던 영화가 유주얼 서스펙트였던 걸로 기억하면 더더욱) 아무튼 주라기 공원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장면은, 아직까지도 생생한, 식당에 숨어있는 아이들이 랩터의 주의를 끌기 위해 식판과 숟가락을 던지는 장면이었다. 그 소리에 깜짝 놀랐던 심장은 아직까지도 뛰고 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극장을 처음 갔던 때가 생각난다. 아마 종로에 있던 단성사 아니면 피카디리 극장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부모님 손을 잡고 가서 봤던 첫 영화가 바로 주라기 공원이었다. 극장에 가서 처음 본 영화가 주라기 공원이라니. 조기교육 치고는 썩 훌륭하다 할 수 있겠다.(두 번째로 보았던 영화가 유주얼 서스펙트였던 걸로 기억하면 더더욱) 아무튼 주라기 공원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장면은, 아직까지도 생생한, 식당에 숨어있는 아이들이 랩터의 주의를 끌기 위해 식판과 숟가락을 던지는 장면이었다. 그 소리에 깜짝 놀랐던 심장은 아직까지도 뛰고 있다.
그 뛰는 가슴을 안은 채로 영화를 다시 보았다. 열 살도 되기 전 보았던 그 공원에, 스물다섯 살이 되어 찾아가는 기분은 꽤 묘했다. 오랜만에 찾은 공원은 여전히 을씨년스러웠고, 여전히 매력적인 세계였다.
미국의 한 평론가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은 이 영화를 볼 때 자신의 눈을 믿지 못할 것이다.` 그 말은 맞았다. 지금 보면, 솔직히 조금 어색하기도 하다. 그런데 그 ‘조금’이라는 강도가 중요하다. 자그마치 18년 전 영화라는 걸 고려해봤을 때, 조금 어색한 정도라니 그 당시에는 가히 시각적인 충격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주라기 공원의 영상미는 동시대의 터미네이터2와 비견되곤 하는데, 터미네이터2의 모핑기법으로 처리된 T-1000의 CG를 보고 스톱모션을 이용해 공룡을 연출하며 주라기 공원을 제작하고 있던 스필버그는 영화를 다 뒤집고 재촬영을 했다고 한다. 덕분에 주라기 공원의 공룡들은 스크린에 살아 숨 쉬게 되었다.(여담으로, 이때 국내에서 같이 개봉한 영화중에 심형래 감독의 티라노의 발톱이 있었다. 두 영화 사이의 갭을 생각해보면 주라기 공원의 CG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바로 이런 특수효과 때문에-물론 시종일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주라기 공원은 전 세계에서 9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으며, 아직까지도 월드 박스오피스 부분에서 15위권에 진입해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