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미망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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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미망`` 독서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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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미망(未忘)은 격동하던 역사의 흐름 속에서 틀어져버린 고부간에 갈등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전달자인 ‘나’를 통해서 전해진다. 이야기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할머니와 결혼 할 때 할머니는 열아홉살 어린 나이였지만 할아버지는 서른하나의 가난한 소작농이었다. 거기다가 두 번째 결혼이었다. 할머니는 작은 어촌에서 살았는데 할머니의 어머니가 남편을 바다에 잃고 자식은 절대 뱃사람에게 보내지 않는다고 벼르다가 할아버지에게 시집을 보낸 것이었다. 할머니는 결혼을 하고 동생결혼 할 때와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빼고 한번도 친정에 가지않았다. 아마도 그런 시집을 보낸 어머니가 원망스럽기도 했을테고, 고향에서의 시간들이 불행했기도 했으리라 짐작한다.
‘나’의 아버지는 할머니의 세 번째 아들이었다. 위에 두 아들을 모두 홍역으로 잃고 얻은 귀한 자식이었다. 할머니는 이 아들을 학교에 보내 공부시킬 적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아들은 학교 졸업 후 직장은 다니지 않고 야학당을 개설하는 등 농민운동을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결혼이나 하면 마음이 잡힐까 아버지를 어머니에게 결혼 시켰던 것이었다. 그런데 어머니와 아버지가 결혼하기 바로 직전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결혼을 하고서도 사회운동을 그만두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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