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읽고

소개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읽은 후 작가의 삶, 책의 줄거리, 느낀 점 등을 종합적으로 쓴 보고서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은 머리말/수기, 이 작품의 주인공 요조가 쓴 세 개의 수기 그리고 후기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이 쓰여 진 시기는 1948년이었지만, 2011년에 읽어도 그 구성이나, 문체나, 내용 전개 등 어느 한 부분 부족하고 고전적이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나도 현대적이라는 느낌을 받아서 깜짝 놀랐다. 특히 머리말에서 3장의 사진을 통해 수기 1,2,3의 주인공인 요조에 대한 묘사는 정말 인상 깊었다. 작가는 우연히 이 수기와 요조 사진 세 장을 얻게 되는데, 그가 세 장의 요조 사진에게서 느낀 것은 한마디로 `괴이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왜냐면 그의 얼굴이 `피의 무게라고 할지 생명의 충일감이라 할지 그러한 충실감은 조금도 없고, 새 같지는 않는데 새털처럼 가벼운 백지 한 창처럼`보였기 때문이다. 이렇듯 사진 속 인물의 음산함이 작품의 전체적 분위기를 설정해 주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다른 인간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주인공 요조는 그 인간 세계에 스스로 동화되기 위해 익살꾼을 자처해 가며 노력하지만 번번이 좌절하고 결국 마약에 중독되고 자살을 기도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거듭된 동반 자살에서 여자만 죽고 혼자 살아남은 요조는 마지막 희망이었던 본가로부터 절연을 당하고 외딴 시골집에서 쓸쓸히 죽음만을 기다리는 인간 실격자가 되고 만다.

<중 략>

“서로 속이면서, 게다가 이상하게도 전혀 상처를 입지도 않고,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하는 듯, 정말이지 산뜻하고 깨끗하고 밝고 명랑한 불신이 인간의 삶에는 충만한 것으로 느껴 집니다.“(25-26쪽)

주인공 요조는 겉으로는 항상 실실 웃는 장난꾸러기였지만 그 속에는 다른 이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의 깊은 어둠이 자리하고 있었다. 요조는 타인과 함께 있을 때면 살얼음판을 밟는 것 같은 마음에 어떻게 해서라도 상대를 끌어당기고 소통하기 위해 심지어 가족에게 까지도 필사적이었다. 그런 삶을 사는 그에게 실수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는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했고 사람을 대할 때 신뢰를 주지 않았다....

참고 자료

네이버 책 인간실격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