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과 미래의 혁명

소개글

박노자의 레닌과 미래의 혁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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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역사의 종말, 천년 왕국 자본주의의 승리라는 구호 아래, 동구권 국가에선 레닌의 동상이 철거되고, 몇몇 극우적 성향의 학자들은 레닌의 이론과 사상에 사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오늘날 다시 그 사형선고에 사면을 가할 이유가 나타났다. 레닌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이유가 그의 사회주의가 상처만을 남긴 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것처럼, 현재 자본주의 또한 그 뿌리부터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이라고 해서, 레닌이 주창한 사회로 다시 돌아가자는 주장은 어리석을 것이다. 다만, 전혀 다른 패러다임을 통해 유지되는 사회의 모습을 거울삼아 자본주의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레닌이 생각한 혁명은 외부적인 특징을 통해 이해해야 한다. 언뜻, 매우 추상적인 개념이거니와, 혁명의 외부라는 생각 또한 혁명이라는 테두리가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피부로 와 닿지는 않는다. 다만, 보이는 글자 그대로를 통해 좀 더 쉽게 생각해보면, 레닌의 혁명에서 외부성이란 각기 다른 분야에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우선, 노동자 계급과 사회주의의 관계에서, 노동자 계급은 그 내적 특성인 임금을 더 받거나 근로 복지를 향상시키는 일을 목적으로 혁명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오히려, 노동자가 아닌 다른 계급의 해방과 평등을 위해 단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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