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만능의 인간관 비판

소개글

시장 만능 주의 철학은 기본적으로 `경제적 인간`을 인간의 기본 속성으로 간주하여 세상을 설명한다. 이러한 가정에 따라 자본주의는 인류의 시작 부터 존재했던 영속적인 시스템으로 규정된다.

이 글에서는 위와 같은 시장 만능 주의 철학에 반대하고 자본주의의 성격을 다르게 규정한 사람들의 생각을 정리한다. 또한 `경제적`이기도 하지만 다른 속성도 가지고 있는 `인간관`을 제시한다. 또한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과 다른 해석도 소개 한다.

목차

목 차

- 들어가며

- 본론

1. 자본주의적 성장의 역사적 절대화 (전후 경제성장사학의 문제)
1) 경제 성장 사학의 대두 - Rostow와 North의 성장 사학을 중심으로
2) 시장의 자생적 발생과 자기조정능력에 대한 신화

2. 자본주의는 자생적으로 발생했는가? - 시장만능의 철학 비판
1)‘경제’와 ‘시장’의 의미 재정립
2) 자생적 자본주의의 허구성 - 영국 자본주의의 성립 과정을 통해서

3. 협소화된 인간관 극복의 필요성
1)‘경제적 인간(Homo Economicus)`의 허구성과 인간관의 재정립
2) A. Smith의 인간관 -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오해

- 나오며

- 참고문헌

본문내용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하나로 규정할 수 없어서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삶의 상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식이 통하지 않는 학문이 있다. 바로 영미 중심의 신고전파 경제학이다. 물론 신고전파 경제학 모두가 그런 것이 아니고 그 중의 일부가 이러한 상식에 눈길조차 주지 않으려 하고 있다.‘합리성’이라는 가치를 최고의 덕목으로 두고 인간의 행동을 단순히‘선호’의 순서 짓기로 나열하는 소비자 선택이론에 기초한 신고전파 경제학의 방법론은 인간을 자신의 이윤극대화를 유일한 목적으로 살아가는 단순한 개체로 결론 내린다. 하지만 역사의 전개과정을 통해서 볼 때 어느 순간에도 인간은 그들이 말하는 독특한‘합리성’에만 충실해서 살아가지 않았다. 사람이 모여 사회를 이루면서 살아가는 삶이 그렇게 단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의 주장을 조금 더 들어보자. 조금 더 생각을 깊이 하는 신고전파 경제학자들은 현재를 분석해서 미래를 전망해야 하는 사회과학인 경제학의 특성상 보편적이고 평균적으로 존재하는 사람들의 성향인‘합리성’에 근거해서 분석을 하는 것이 가장 현실에 부합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 가정을 조금씩 제거해가면서 신고전파 경제학도 다양하게 발전해 가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방법론을 지나온 과거를 분석하는 경제사에서도 똑같이 적용하려 하는지 의문스럽다. 지나온 과거의 경제사를 분석하고자 한다면 그 당시의 보편적으로 존재했던 사람들의 생각을 찾아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사람에 따라 200년도 되지 않았다고 하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상정하는 보편적 인간의 모습을 가지고 모든 시기를 재단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러한 경제사의 접근방식은 자본주의를 역사적으로 절대화하는 결론을 도출해가고 있다. 자본주의와 그것의 근간을 이루는 시장은 인류의 행복을 보장해주는 절대적 善의 가치를 획득하게 된 것이다. 이 글에서는 자본주의의 역사적 절대화 과정을 전후 경제성장 사학을 통해서 살펴보고 그 근간이 되는 시장만능의 철학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끝으로 시장만능의 철학을 야기한 신고전파 경제학의 협소화된 인간관을 근본적으로 비판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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