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지오의 `황금물고기`를 읽고

소개글

클레지오의 황금물고기를 읽고 나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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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바로 그 유명한 작가 중에도 받기가 힘들다고 하던 노벨 문학상을 받았던 저자 클레지오의 책이다. 지금까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의 책은 두껍고 난해하다는 선입견이 다분히 많았었는데 이번 책은 겉보기에는 심플한 표지 디자인과 생각보다 얇은 두께의 책이다. 그래서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의 첫 장을 넘기게 되었으나 몇 자 읽어 내려가지 않고 이내에 나의 생각이 아주 큰 오산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작가의 간결한 문체나 속도감 있는 전개에 비교적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으나 오히려 꼼꼼히 따져가며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 무척이나 많았기에 책을 덮고서도 여운이 길게 남는 좋은 작품이었다. 무겁고 우울한 소재들의 연속에 가끔 불편함도 느껴지기도 했지만 우리 사회의 단면을 표현한 극단적인 ‘일상’의 모습이 아닌가? 싶기도 한 생각이 들었다.
차마 일상이라고 부를 수 없는 그 ‘일상’ 속에서 라일라라는 한 소녀가 황금 물고기로 성장해나간다. 그토록 계속적으로 반복이 되는 극단적인 상황을 표류하며 그녀는 한쪽 귀로도 진실을 가려듣는 법을 배우고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으며 세상을 용감하게 한걸음씩 나아가게 된다. 이 여정을 따라가는 동안에 나도 조금은 성장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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