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중등 임용 국어 1차 기출문제 32번 분석+해설

소개글

중등 국어 교사 준비하고 계신 분들은 기출 문제 분석이 필수죠?
비록 양은 얼마 되지 않지만, 2011년 기출을 분석하느라 힘들게 자료 찾아보면서 해설했습니다.
남이 해 놓은 해설을 보는 것은 쉬웠는데, 막상 직접 분석하고 해설하려고 하니 많은 시간이 걸리더군요 ㅠ
출제의도는 공청회 자료를 참고하여 교과내용과 교과 교육 중 어느 부분에서 출제가 되었는지 분석 한 것입니다.
2011년 시험 범위로 평가원에서 공청회 자료를 넣은 것을 보면 꼭 필요한 내용인 것 같아서^^
관련 교육과정은 해당 문제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것으로 찾았구요,
2007개정 교육과정 국공기 내용과 2009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 분을 실었습니다.
관련 이론은 따로 해당 작품에 대한 내용을 찾아 볼 필요 없이 바로 이해와 감상과 같은 내용을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목차

1. 출제의도
2. 해당 교육과정
3. 문제 해결 과정 (내용, 형식, 표현)
4. 문항 해설
5. 관련 이론

본문내용

[ 내가 해설한 것 (관련 이론 내용 참조) ]
① 전기수는 사람들을 끌어들인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길거리나 담배 가게 등에서 소설을 읽었다. 혹은 <파수편>의 발췌 부분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당시의 부호들은 전기수를 불러서 책을 읽는 것을 듣곤 하였으므로 부호들에게 가서 소설을 구연하기도 했다. (관련이론 참고)
② 전기수들은 『열하일기』나 『남천일록』의 발췌 부분에서처럼 <임장군전>, <수호전>을 주로 구송하였다. 그러나 그 외에도 <숙향전>, <소대성전>, <심청전>, <설인귀전> 등과 같이 염정소설이나 전란을 주요 소재로 한 소설 등 당시 인기 있던 다양한 소설들을 구연했다고 할 수 있다. 담배 가게에서는 주요 독자층이 남성이므로 전란을 주요 소재로 한 <임장군전>, <수호전>, <소대성전> 등을 주로 구송하였을 것이고, 길거리 등 여성 독자가 많은 곳에서는 <숙향전>과 같은 염정(연애)소설이나 <심청전> 등과 같이 당시 인기 있던 작품 들을 구송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③ 전기수들은 구연자에 따라 소설책을 보면서 낭독하기도 하고, 때로는 까막눈이지만 암기가 익어서 암기하고 있는 소설을 구송하기도 하였다. 이는『열하일기』발췌 부분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④ 전기수는 소설을 전문적으로 읽어 주는 직업이었다. 그가 일반 사람들과 다른 점은 한 가지, 소설을 읽어 주고 돈을 받는다는 점이다. 소설 읽어 주는 것이 직업이 되려면 그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남들이 갖지 못한 기술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구연 전략에서 구연하는 부분의 내요에 맞는 소리와 몸짓을 활용하여 실감 나게 읽었을 것이다.
⑤ 청자의 반응은 『남천일록』의 발췌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구연자들의 낭독에 몰입한 청중들이 때로는 현실과 소설의 경계를 잊고, 전기수를 죽이는 일이 있었다.
[ 참사랑 국어 해설 모음 ]
② 수호전은 청나라의 것임을 파악할 수 있으며, 또한 구연 작품으로는 전란을 소재로 한 것 외에도 다양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참고 자료

1. 조동일, 「한국문학통사3」, p489)
<계서야담>과 <청구야담>이 이루어지자 그 가운데 일부를 따로 뽑아 모으거나 비슷한 작업을 다시 한 것들이 계속 나왔는데 선후관계는 알기 어렵다. <해동야서>, <선언편>, <파수편> 등은 <계서야담> 또는 <청구야담>의 발췌본이라고 할 수 있다. <청구야담>이라는 표제를 내걸고 아주 하층의 전승이라고 생각되는 난잡한 이야기를 겨우 연결되는 한문에다 국문을 섞어서 적은 것도 있다.
2. 임형택, 「우리 고전을 찾아서」, p659
2권 2책. 원본은 현재 일본 도요문고에 소장되어 있다. 『청구야담』의 일부를 뽑아서 엮은 것으로 사실상 『청구야담』의 이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여기에 아울러 소개한다. 『청구야담』은 전사되는 과정에서 축소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 그 일부를 뽑아서 서명이 달리 붙여지기도 하였는데, 『파수편』이 그것이다.
『파수편』에는 모두 55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체제도 갖춰진 편이며 문학성이 높고 문제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의 편자 및 편찬연대는 전혀 밝혀져 있지 않다. 편자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그 안목이 보통이 아니었다고 생각되며, 편찬연대는 대체로 19세기 중반 이후가 될 것이다.
이 『파수편』과 함께 『청구야담』 계열의 야담집으로 『해동야서』가 전하고 있는 사실도 언급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