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트 쥐스킨트의 `깊이에의 강요`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07.18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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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파트리트 쥐스킨트의 깊이에의 강요를 읽고 나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 책의 제목을 ‘생각에의 강요’로 착각을 하고 있었다. 그만큼 생각하기를 강요받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은 것이 사실이고, 마지막 책장을 덮은 지금도 역시나 마찬가지이다.
이 책은 유형은 무언가를 묘사하거나 아름답게 치장한 글들이 아니라,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였던 인간의 심리와 사고과정을 다루고 있는 책이여서 읽고 생각을 하고 또 읽는 과정을 무한정으로 반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깊이에의 강요’에서는 예술의 가치와 갚이에 대해서 작가 이외의 누군가가 과연 평가를 할 수 있을 지의 문제를 한 젊고 유망하였던 예술가의 자살로써 이끌어내고 있다. 그녀는 단지 한 평론가로부터 ‘당신에게는 아직 깊이가 부족합니다.’라는 한 마디의 말을 들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예술가의 죽음을 알게 된 평론가는 ‘깊이에의 강요를 누구보다도 잘 표현을 했던 아까운 인재의 죽음’ 이라고 당혹감을 표시했던 것이다.
이 얼마나 우습고도 씁쓸한 이야기인가?
또한 ‘승부’라는 작품에서도 한 마디의 대사가 없이 체스를 두는 두 남자와 주변의 구경꾼들의 심리 만을 다루면서도 정말 절묘하게 사건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도대체 이 작가는 어떤 천부적인 재능이 있기에 이토록 재미가 있고 박진감이 넘치게 작가인 파트리트 쥐스킨트는 글을 쓸 수가 있는지 궁금해지던 작품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주 오랫동안 내 마음 속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작품은 책의 마지막에 실린 ‘문학적 건망증’이었다.
문학적 건망증이라, 가령 이런 식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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