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역주, 100M 달리기와 마라톤

소개글

사람에 따라 에너지를 이용하는 두 가지 패턴이 있어요. 누구에게나 똑같이 10의 에너지가 주어졌다고 할 때, 어떤 사람은 자기 계획에 맞게 조직적으로 10의 에너지를 배분해 쓸 수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한꺼번에 10의 에너지를 왕창 몰아서 써버리는 거죠.
한 켜에 에너지를 다 몰아 쓰고는 이후 완전 방전 상태로 녹다운이 되어버리죠.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에너지가 투입되기 때문에 엄청난 집중력과 통찰력으로 단숨에 일을 해치워 버리는 반면, 일을 마치고 나서 방전상태가 되면 그야말로 꼼짝도 하기 싫은 무기력 상태가 되어버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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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깝게 지내는 한 분이 요즘 만사가 귀찮다고 푸념이다. 자기도 이 게으름의 정체를 알 길이 없어서, 속상한 마음에 나름 생각해 보니 자기는 당기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이라는 걸 알았다는 것이다. 그 분의 말 속에는 “열심히 살아도 부족한 시절에 이렇게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서야 되겠냐. 하지만, 나도 나를 어쩌지 못해 너무 속상하다”는 좌절감이 묻어나왔다. 그런데, 난 그 분의 무기력함과 좌절감의 정체를 잘 알 것만 같아서 살포시 미소가 지어졌다.
 
"00님. 사람에 따라 에너지를 이용하는 두 가지 패턴이 있어요. 누구에게나 똑같이 10의 에너지가 주어졌다고 할 때, 어떤 사람은 자기 계획에 맞게 조직적으로 10의 에너지를 배분해 쓸 수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한꺼번에 10의 에너지를 왕창 몰아서 써버리는 거죠.
 
00님은 후자 같아요. 이런 스타일은 말씀대로 꽂히는 일이 있을 때, 한 켜에 에너지를 다 몰아 쓰고는 이후 완전 방전 상태로 녹다운이 되어버리죠.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에너지가 투입되기 때문에 엄청난 집중력과 통찰력으로 단숨에 일을 해치워 버리는 반면, 일을 마치고 나서 방전상태가 되면 그야말로 꼼짝도 하기 싫은 무기력 상태가 되어버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흔한 말로, ‘죽인데도 하기 싫다’는 기분이 되지요.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어요. 방전 상태는 다시 에너지를 모으는 상태라는 말과 같아요. 만사 귀찮고 손가락 하나 꼼지락거리기 싫어도 어느 샌가 또 에너지가 차올라서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폭발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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