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퍼를 읽고

소개글

본회퍼의 신학사상을 보고 서평을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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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저는 『본회퍼의 신학: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읽는 내내 나의 마음속에서는 끊이지 않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과연, 나는?’이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내가 만약에 본회퍼의 삶의 자리에 있었다면 ‘과연 나는 본회퍼의 삶처럼 살 수 있었을까?’하는 질문 말입니다. 입으로는 그렇게 해야지, 마음으로는 그렇게 해야지 결단할 수 있지만 정말 그 ‘삶의 자리(Sitz im Leben)`에 처하게 되면 행동으로까지 옮긴다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님을 잘 알기에 고개를 들 수 없는 이유입니다.
본회퍼가 살던 당시의 삶은 나치정권으로 억압받는 사회였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독일 기독교인들(독일 그리스도인 연맹)은 ‘고백교회’를 제외하고는 나치정권에 종교적인 정치적 지지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나치정권을 지지하기 위한 민족종교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곳에는 하나님의 자리에 히틀러가 자리하게 된 것이지요.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고백교회를 비롯한 본회퍼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성경의 올바른 진리를 따라 소신 있게 행동으로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바르트의 바르멘 신학선언문도 시대 상황에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 선언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치정권의 시대는 비단 그 시대의 모습만은 아닐 것입니다. 비록 그렇게 독단적이고 무차별적인 살인이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도 그런 모습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나는 본회퍼처럼 올바른 말을 하는, 당당하고 소신 있는 목회자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올바른 말을 하는 것은 참된 예언자적 삶을 살아가는 것인데 현실 사회에서 올바른 말을 한다는 것은 주류 사회에서 나와 비주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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