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분석

소개글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대인커뮤니케이션,인간관계론으로 분석한 리포트입니다.

목차

1. 작품 선정 이유

2. 작품 줄거리

3. 주요 등장인물 분석

4. (작품에서 나타난) 대인관계와 커뮤니케이션
1) 지지의 중요성- “마츠코를 춤추게 할 수도 있었는데!”
2) 수단의 중요성- “사랑하기만 하면 단가요?”
3) 파워- “매정하면 사랑하고 사랑하면 매정하고 피하면 사랑하고 사랑하면 달아나”
4) 가장 좋은 방법 -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다면 제대로 사랑할 수 없어!”

5. 마무리

본문내용

1. 작품 선정 이유
작품을 선정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이 두 마디 때문이다. 마츠코는 말한다. “ただいま(다녀왔습니다).” 그리고 “何で(어째서)?” 어둡고 텅 빈 집 안으로 들어오면서, 자신을 쥐어 팬 사랑하는 그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버림받으면서, 먼발치에 서서 행복한 누군가들을 바라보면서, 그리고 계단 위에 서서 웃고 있는 동생을 바라보며 마츠코는 말했다. 다녀왔다고, 어째서냐고. 마츠코가 ‘다녀온’ 마음들은 어디였는지, ‘어째서’였는지가 영화의 핵심을 관통하고 있다고 느꼈다.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본 횟수가 이것으로 세 번째가 되었다. 처음 봤을 때는 재밌기만 하더니, 두 번째 볼 때는 화가 났고, 세 번째에 이르러서는 눈물이 났다. 마음이 쓰라려 마츠코를 보고 있기가 괴로웠다. 영화를 보며 재밌거나 화나거나 마음 아파하거나 할 때마다 뭔가를 끼적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때그때 내가 받았던 느낌들을 정리하려 몇 번이나 마음먹었으나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이제야 과제라는 핑계를 마주한 덕분에 ‘마츠코의 일생’을 피하지 않고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혐오하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것만큼이나 노력이 필요하다. 시간과 정신과 지성을 바쳐 살펴야 ‘올바르게’ 혐오할 수 있다. ‘혐오스러운’것이 마츠코이든 마츠코의 일생이든, 그것이 정말 혐오스러운지, 혐오스럽다면 얼마 만큼인지, 올바르게 알고 싶었다. 감히 날 아프게 만든 얼룩덜룩한 존재의 마츠코를 올바르게 알고 나서야 그녀와 그녀의 일생을 사랑하거나 혐오할 자격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중 략>

이에 따르면 마츠코는 환자이며 희생자이다. 마츠코는 말 그대로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사랑해왔다. 상대가 원하면 폭력도 수긍하고 강제적인 성관계도 말없이 받아들였다. 상대가 원하면 야쿠자의 일도 도맡아 했고, 수면제를 입에 털어 넣었으며 처음 보는 낯선 남자와도 잠자리를 했다.
마츠코는 그들의 파워를 강하게 만들었다. 상대가 자신을 버리지 않는다는 보상으로 원하는 일을 기꺼이 함으로써 상대의 보상적 힘을 충족시켜 주었다. 상대가 원하는 일을 하지 않을 경우에 닥치는 폭력, 그리고 그들이 통보할지 모를 ‘헤어짐’ 을 두려워함으로써 상대의 벌하는 힘, 강제적 권력을 강화시켜 주었다.
사랑에 빠지게 되면 자기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랑하는 상대방에 대해 매력을 느끼면 느낄수록, 그에 대한 욕망이 커지면 커질수록, 사랑하는 사람의 단점조차도 매력으로 바라볼수록 말이다. 상대가 자신을 욕망하게 만들었던 자신의 매력을 확인하기도 전에 자신을 기꺼이 상대의 시선에 맞추려 든다. 이는 진실로 사랑에 빠졌다는 증거가 되기도 하지만, 바로 그 때문에 사랑에 빠진 사람의 매력이 급격히 시들기 시작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