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다 히데오의 `오 해피데이`를 읽고

소개글

오쿠다 히데오의 오 해피데이를 읽고 나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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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의 작가인 오쿠다 히데오는 역시나 항상 기대를 했던 것 만큼 채워주는 작가이다. 신경숙의 최근 작품을 읽고 나서 출렁이는 감정, 그 행복감에 젖어 있었을 무렵에 한동안 다른 작품에는 손도 못 댈 것과 같았다.
특히나 자기계발서는 아에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참 된, 진정한 책이라고 불리울 자격이 있는 작품을 접하고 난 뒤에는 나도 모르게 진짜를 구별할 수 있게 되는 혜안이 잠시나마 생긴다. 어느 수준이 하의 작품은 아예 들어오지도 않는 것이다. 대부분 이전의 알랭 드 보통의 책들을 읽고 나면 이러한 현상들이 지속되게 되었다.
책을 읽는 데에 많은 충전도 되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정신적인 에너지가 소비가 되기 때문에 그 이후에 다른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없게 되는 것 또한 불가피 한 일이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바로 독서를 이어갈 수 있게 해주는 경우라면 두 가지 경우가 있다. 더한 몰입도와 임팩트로 독자를 끌어 당기는 작품이 첫 번재요. 두 번째는 마치 산들바람과도 같은 글들로 요동치는 마음과 생각의 홍수들을 차분하게 정리를 해주는 것이 그것이다.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으로 말을 하자면 바로 전에 말했던 두 번째다. 사실 좋은 작품을 찾고 나면 그 작품을 쓴 작가의 거의 모든 작품에 손을 대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전에 읽었던 동일한 작가의 작품에 대한 시야도 더욱 더 깊고 넓어지고 놓쳤던 재미도 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은 좋은 느낌을 받았지만 찾아서 계속 읽지는 않았다. 그냥 눈 앞에 신작이 있다 싶으면 적절하게 한 번 두 번 읽어 보았는데 벌써 4번째 작품이다. 계속해서 찾아 읽지 않은 것은 오쿠다 히데오의 특유의 가벼움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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