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감상문

소개글

영화 축제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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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축제」는 전반적인 죽음의 과정을 다룬 영화인 것 같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죽음과 그 과정에 관한 내용만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다른 곁가지의 내용들보다는 ‘죽음’ 그것에 초점을 더 잘 맞춰 생각할 수 있었다.
‘치매’에 걸려서 자꾸 자꾸 어려져만 가는 할머니. 그것을 바라보는 집안 식구들. 정말 고통 없이 또 병 없이 그렇게 죽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 것 같았다.
치매에 걸려서 집안 식구들도 못 알아보고, 자꾸 더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주변 가족들은 얼마나 안타까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축제」를 감상하면서 왜 이 영화의 제목이 ‘축제’인지 알 것 같았다. 장례식에 온 사람들은 제각기 자기 할 일들을 하고 고스톱을 치기도 하고, 윷놀이를 하고 돈내기 화투를 치는 등, 무언가 즐기러 온 사람들인 것만 같았다.
작가 이준섭이 딸 은지에게 장례식이 무엇인 줄 아냐고 물었을 때, 은지는 ‘죽은 사람을 땅에 묻는 것’이라고 대답을 했다. 그러자 이준섭은 “그건 장례식의 한 부분일 뿐이란다.” 라고 말했다. 어떤 의미로 그런 말을 했을 까 하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면서 차차 이해가 갔다.
솜털을 코 밑에 올려놓고 숨을 쉬는지 확인하는 속굉부터 , 저승사자들의 사자상, 부고 작성 및 발송과 몸의 구멍을 막고 시신을 묶고 하는 수시, 발상, 저승 가서 쓸 부적인 명정 , 반함, 염, 입관, 염좌, 곡, 초경, 삼경, 인제, 천구, 노제, 하관, 실토, 반혼, 초우제 까지............
사람이 죽어서 장례를 치르는데 이렇게 복잡하고 많은 절차가 있는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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