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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용어 바로쓰기 분석
얼마 전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던 서해교전이 ‘제2 연평해전’으로 바뀌었다. 마침 역사용어와 관련 된 이 책을 읽기로 결정했던 나에게 관심 가는 기사가 아닐 수 없었다.
교전의 명칭이 바뀐 이유에 대해서 서해교전이 1999년 발생한 연평 해전과 같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사수한 전투이고 관례적으로 해전 명칭은 지명과 발생순서에 의거해 부여해 왔으며 사전적 의미와 교리적 의미 교리적으로 ‘교전’은 소대급 지상군 전술 교리에 적용하는 용어인 반면 ‘해전’은 국가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쟁을 말한다. - 네이버 백과사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명칭에 대한 일부 국민의 지적과 올해부터 추모행사가 정부 주관의 국가급 행사로 격상되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들어가는 글에서 ‘이름을 붙이는 사람이 사물을 인식하고 그 인식 방향을 지배한다. 자기에게서 일어난 일을 스스로 이름 붙인다는 것은 곧 이 일의 성격을 자기가 규정한다는 것이므로, 역사적 사건이나 직정학적 명칭을 자기가 이름 붙일 수 있다는 것은 곧 이에 대한 주체적 인식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제2 연평해전’이 일어났을 당시 국민에게 가장 먼저 이 사실을 전달 한 것은 분명 매스컴 일 것이다. 국민들은 TV, 라디오, 신문,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서 서해에서 북한과의 전투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서해에서 일어난 전투 기사를 앞 다투어 내 보내야 하는 각종 매스컴은 서해에서 전투가 일어났다는 이슈만을 두고 ‘서해교전’이라 쉽게 불렀을 것이다. 북방 한계선 NLL에서 일어난 이 전투의 의미를 검토 할 시간 따위는 없이 실시간으로 사망자의 명단이나 상황을 보도하기 바빴을 것이고 대다수의 국민은 서해에서 전투가 일어났다는 기사를 통해 ‘서해교전’에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건은 그렇게 매스컴을 통해 국민에게 잠식되어 ‘서해교전’으로 계속 불리고 있었다.
이미 6년 전에 바뀌어서 불렸어야 할

참고 자료

역사비평 편집위원회, 역사비평사, 200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