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탁의 기사에 나타난 성배의 의미(한/영)

소개글

영미문학 작품인 원탁의 기사에 등장하는 성배(The Holy Grail)의 존재와 의미에 대해 서술한 독후감 형식의 글입니다. 한글판 영문판 두 가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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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성배의 의미
성배는 무엇인가? 성배가 무엇이기에 기사들은 모두 성배를 찾아 모험을 떠났는가?
아더왕의 죽음을 읽고 나서 내 머리 속에서 멈추지 않는 질문은 바로 이것이었다. 성배가 인물은 아니기 때문에 작품 전반적으로 계속해서 구체적인 등장은 하지 않지만, 그리고 성배 파트에서도 실제 모습을 드러내는 부분은 적은 편이지만, 가장 크게 느껴진 것이 바로 이 성배이며, 아더왕 이야기의 모든 부분들이 바로 이 “성배 찾기“를 위해 흘러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자, 그렇다면 성배란 무엇일까? 물론 사전적인, 역사적인, 전설적인 의미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 것이다. 성배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성배 그 자체가 아니라 성배를 찾으러 가는 이야기 쪽이다.
모든 기사들이 성배를 찾으러 떠나고, 모든 기사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실패를 한다. 갈라하드를 제외하고는 그 수많은 노블의 기사들이 왜 실패를 해야만 했을까? 그걸 실패라고 보는 게 당연한 것일까? 나는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요소들을 주목했는데, 그것들은 어찌 보면 하나의 크고 은밀한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우선, 기사들이 성배를 찾으러 떠나는 것을 보면, 모두가 한 팀이 되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가면서 모험 속에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는 게 자연스러울 텐데, 이상하게도 그들은 말을 타고 뿔뿔이 흩어진다. 왜 그래야만 할까? 왜 그들은 굳이 외롭고 힘겨운 자신과의 싸움을 감수하려는 것일까? 나는 여기에서 한 가지 생각을 떠올렸다. 성배를 찾는다는 것의 의미는, 홀로 자기 자신을 향해 떠나는 모험이라는 것은 아닐까?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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