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냉정과 열정 사이

소개글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고 쓴 독서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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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에쿠니 가오리’ 라는 작가 때문이었다.
우연히 친구의 소개로 에쿠니씨의 다른 책을 읽게 되었는데 간결한 글체와 내용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풋풋하면서도 무거운 무언가를 담아내는 내용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었다.
또 글 속에 나타나 있는 일본인 특유의 느긋함이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보통 우리나라 사람은 모든지 빨리빨리 인데 비해 일본사람들은 느긋하게 하루 종일 목욕을 즐긴다던지 책을 읽는 모습에서 조금 생소 했다.
이 책은 모두 두 권으로 Rosso는 아오이의 이야기, Blu는 쥰세이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내가 먼저 읽은 책은 Rosso였는데 결말이 흐지부지 해서 ‘다른 순정 소설처럼 여운을 남기기는 하는 건가?’ 하고 약간의 실망을 했었다.
하지만 힘들게 구한 Blu를 읽는 순간 내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역시 책이 두 권씩으로 나오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나보다. 이 책의 결말이 어떻게 끝이 나는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결국은 상상력이 가미된 결말이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한동안 아오이와 쥰세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감에 젖어들었었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웃음부터 나온다.
아오이는 밀라노에 사는 미국의 남자 마빈을 사랑하는 한 여자이다. 겉으로는 무미건조하고 딱딱한 냉정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옛 연인인 쥰세이에 대해 열정을 나타낸다. 하루 종일 목욕이나 하며 책이나 읽는 아오이의 그런 일상생활에 사람들은 지루함을 느낀다고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과 강한 여자 이미지, 속으론 여린 모습을 나타내는 것을 보면 굉장히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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