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기차위에 중립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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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워드 진의 자전적 역사 에세이이다. 1922년 뉴욕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조선소 노동자로 떠돌다 2차 세계대전 때 폭격기를 타고 전쟁이 끝난 후, 컬럼비아 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강의하였다. 이 책은 이런 저자의 삶을 통해 인종차별, 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각종 사회문제 등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담고 있다.
‘달리는 기차위에 중립은 없다.’ 이 제목의 의미는 무엇일까? 세상을 살다보면 자신의 뜻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상황에 처할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우리는 다수의 흐름 속에 동화되어 움직인다. 하워드진 교수는 이런 행동이야말로 ‘달리는 기차 속에 자신의 몸을 그대로 맡겨버린 것과 다름없다 ’고 꼬집는다. 이미 목표가 정해진 궤도 위의 기차 안에서 아무리 중립을 가장한들 위선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그는 흑인 인권운동의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 논문을 마치고 흑인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인종차별을 경험하게 된다. 인종차별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에 대해 저자는 서서히 변화하는 개혁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다음은 2차 대전에 폭격기 조종사로 참전함으로써 당시 전쟁의 정체성에 의문을 지적했다. 특히 히로시마 원자폭탄에 대해 미국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위해 ,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군수산업에 의해 새로운 전쟁이 계속 발발하고 점점 더 잔인한 무기가 개발되는 것이다. 법정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의 정체성과 역사의 교훈에 대해 전하고 있다. 콜럼버스는 1492년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 이때 콜럼버스는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준 원주민들을 노예로 만들고 살해하였으며 부를 추구하기 위한 도구로서 사용했다. 이는 미국의 정체성에 대해서까지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저자의 생각을 잘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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