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원적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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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원적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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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장 일차원적 사회
생산기구가 노동시간을 제한 자유시간을 확대하라는 경제적, 정치적 요구를 물질 및 정신문화에 부과한 것이다. 그처럼 생산기구가 그 기술적 기초를 조직함에 따라 현대산업사회는 전체주의화하는 경향을 갖는다. 왜냐하면 전체주의화라 사회의 공포에 의한 정치적 등질화일 뿐만 아니라 부여된 이해관계에 따라 욕구를 교묘히 조정하는 작용을 하는 비공황적, 경제적, 기술적 등질화이기 때문이다. 선진 산업 사회의 이상(理想)은 `자율화`, 즉 생산 기구가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조직관리되어, 이에 의한 통제가 개인의 자율성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촉진하는 방향으로 기능하는 것이다. 그러나 선진 산업 사회의 현실은 `전체주의화`로 나타난다. 이러한 전체주의화는 특정 정치체제를 통한 정치적 동질화와 특정 경제분배체제를 통한 경제적기술적 동질화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나타나며, 이러한 기제를 통해 선진 산업 사회는 반대파의 출현을 억제한다. 욕구를 개인적인 욕구로 바꾸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회적 통제는 개인의 외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내적인 차원, 즉 "여론이나 사회적 태도로부터 독립한 개인적 의식과 개인적 무의식"이자 "인간이 자기 자신이 되고 또한 그렇게 지속될 수 있는 개인적인 공간"으로까지 도입(introjection)된다. 현실에 대한 비판이 그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정신의 내적인 차원은 사회적 통제의 도입에 의해 파괴된다. 내적인 차원의 상실은 선진 산업 사회가 반대파의 출현을 억제시킬 수 있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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