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하라의생물학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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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하라 생물학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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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라는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좀 의아했다. ‘하리하라’가 무슨 뜻인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리하라’는 인도 신화에 나오는 두 신의 이름의 합체 형태를 의미하는 단어이고 이 책을 쓴 작가가 사용하는 아이디였다.
이 책은 신화와 생물학을 연결시켜 한쪽엔 신화를 그리고 다른 쪽엔 그 신화와 관계있는 생물학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어 생물학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쉽고 편하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특히 관심 있었던 부분과 느낀 점에 대해 써보겠다.
먼저 사라진 쌍둥이에 관한 부분이다. 얼마 전 티비 프로그램 중 스펀지를 보는데 사라진 쌍둥이에 관한 내용이 나왔다. 처녀이고 아직 미혼인 여자아이가 임신을 했다는 것이었다. 이미 뱃속에서 많이 자란 상태여서 더 충격적이었다. 또 남자가 임신을 한 것처럼 배가 불러오는 사건도 있었다.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첫째, 어머니 뱃속에서 일정한 양의 영양분을 나누어야 하기 때문에 약육강식의 법칙이 적용되어, 쌍둥이 중 한 명이 다른 한 명에게 흡수되는 것이다. 둘째는 쌍둥이 중 한 명이 자궁 속으로 흡수되는 것이다. 세상이 점점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고는 하지만 태어나기 전부터 약육강식의 세계를 접하는 아이들도 있다는 사실에 너무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뱃속에 남아있는 아기도 살아남기 위해 쌍둥이의 뱃속에 남아 영양분을 받으며 뱃속에서 커가는 모습이 아직도 내 머릿속에 남아있고, 인간의 생존본능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여왕개미에 관한 내용이다. 이 부분은 부연설명을 위해 조그맣게 쓰여진 부분이었는데, 개미에 대해 잘 모르는 나로서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여왕개미는 알을 낳을 때 세 개의 알을 낳아, 두 개의 알을 먹어치운 뒤 다시 알을 낳아서 앞의 과정을 반복한다. 몇 번을 반복하면 가장 먼저 낳은 알에서 일개미가 태어난다. 알을 낳는 것은 영양분을 많이 요구하는데 먹을 것이 자신의 알 밖에 없어서 자신이 낳은 알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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