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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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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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학 북리뷰인 어떻게 양을 복제할까와 비슷한 느낌인 이기적인 유전자. 읽어보면서도 그다지 재미있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새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유전자라는 말 그 자체가 머리가 아픈 단어이기 때문이다.
저자인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라는 다윈주의 진화론과 자연선택을 두 가지를 기반으로 독특한 발상과 놀라운 주장을 하였다. 기존의 진화론에 입각한 생물학적 인식의 단위를 생명체가 아닌 단순한 유전자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현존하는 모든 생명체는 불멸의 존재로 인식 되어지는 원시의 화학물질인 DNA로부터 시작 되었고 생명체는 이 물질 즉, 유전자를 보존하고 보전하는 하나의 매개체로서 역할이며 그것이 생명체 존재의 이유라는 것이 도킨스의 지배적인 생각이다, 도킨스는 인간의 유전자는 꼭두각시라고 선언하였다. 인간은 유전자에 미리 프로그램 된 대로 먹고 살고 사랑하면서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존재라고 말하였다. 그럼 나도 유전자의 꼭두각시인지? 나도 정해진 프로그램대로 살고 있는 것인지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 나에게 일어날 일들도 정해져 있다는 생각을 해보니까 한편으로는 놀라움과 궁금함과 섬뜩함을 느꼈다.
이 주장을 유전자 결정론이라고 하였다. 이것이 확실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나는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이 정해진 유전자에 의해서 살아가고 운명으로 정해져있다고 생각한다면 분명 밝지만은 않을 것이라는게 나의 생각이였다. 도킨스는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에 DNA에 의해 창조된 기계에 불과하며 우리는 집단을 위해 우리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 집단을 이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도킨스에 의하면 유전자의 행동은 공의 궤도를 예견하는데 일련의 미분방정식을 푼 것과 같았다. 단지 어떤 무의식의 수준에서 그 수학 계산과 기능적으로 똑같은 계산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저자의 논리를 빌리면 인간은 사실상 컴퓨터와 기능적으로 똑같은 생물체에게 특정한 행동을 명령하게 되고 결국 그것이 일정한 습성, 나아가서는 한 개체의 특성이 된다는 것이다. 다윈이 진화론을 주장한 이후로 인류는 다위니즘 또는 자연선택설과 같은 일종의 패러다임들을 접해 왔다. 실제로 다윈의 이 이론은 생물학뿐만 아니라 인류의 문화 자체에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쳤고 앞으로도 그 영향력이 계속 될 것이라는 데에는 모두 동감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 충격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모든 생명체라는 도킨스의 전제에 있어 이 이론의 범주에 모든 인간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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