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은모래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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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켓비치
포켓 비치는 비교적 서해안에 주로 발달한다. 서해안의 사빈은 태안반도, 안면도, 변산반도 등과 같이 바다로 돌출해 외해의 큰 파랑이 밀려오는 해안에 분포한다. 이들 해안으로는 하천이 유입하지 않거나 하천이 있어도 아주 작다. 사빈은 주로 연안의 침식물질로 이루어졌고, 모래가 부족하여 대개 헤드랜드와 헤드랜드 사이의 만입에 초승달 모양으로 발달한 포켓 비치가 형성된다.
포켓비치는 해빈을 구분하는 종류중 하나로 헤드랜드와 헤드랜드 사이에 발달한 해빈을 말한다. 이와 반대되는 것으로는 헤드랜드 비치가 있다. 헤드랜드 비치는 돌출부의 기저부에 형성된 자갈해빈이나 사빈을 말한다.
2. 상주은모래비치
상주은모래비치는 경남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해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의 면적은 54만 4500㎡, 백사장 길이 2km이다. 상주리의 서쪽에는 금산이 솟아 있고, 남쪽의 만의 입구에는 삼서도 ·목도 승치도 등이 점점이 떠 있는 모습이다. 이곳은 원통형 만입해안으로 입구의 돌출부는 바랑의 굴절현상으로 에너지가 집중됨에 따라 소규모의 파식대가 형성되어 있다. 반면, 만입부는 에너지가 분산되어 폭 60~150m, 해안선 길이 600m, 경사 7-9°의 모래사장이 형성되어 있다. 이 사빈은 주변에 분포되어 있는 알칼리장석화강암의 풍화산물인 세사나 미사물들이 일부 토양과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해안의 사빈은 많은 섬이 파랑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발달이 극히 저조하다. 남해안에서도 상주해수욕장의 사빈이 비교적 규모가 큰 이유는 상주해수욕장은 외해의 큰 파랑을 직접 받아들이는 남해도의 남단에 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고의장, 2001,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자연경관에 대한 지형학적 특성, 지리학연구
김주환, 2009, 지형학, 동국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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