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화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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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화학은 나에게 매우 어려운 존재로서 편견이 잡혀있었다.
이 책을 읽은 후에도 그렇지만 지금은 화학이 조금 재미있다고 느끼기도 한다.
화학에 대한 여러 가지 유래들 화학과 관련된 미술과의 역사 그런 것이 재미있었다.
유화의 창시자로 알려진 에이크는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인 아마인유를 이용하여 이전에는 거의 불가능했던 정교한 붓질이 가능한 유화 기법을 완성했다. 지금도 대부분의 유화 물감에는 아마인유가 포함된다. 불포화지방산은 지방산 사슬 중에 불포화기를 포함하고 있어서 녹는점이 낮아 상온에서 액체 상태이다.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불포화기가 가교결합을 하며 굳어져 단단한 도막을 형성하는데, 바로 이 점을 그림물감에 이용한 것이다.
유화의 발명 이후로 거의 모든 서양화는 유화를 사용하게 되었다. 유화 이전까지는 달걀노른자로 한 템페라로 그림을 그리고, 그 이전엔 석고 위에 수성 물감을 스미게 하는 프레스코로 그렸다고 한다. 프레스코는 스미고 번져서 색감이 뿌연 데다 정교한 묘사가 불가능했다. 템페라는 붓질이 좀 나아지고 광택도 약간 있었으니 유화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졌다. 난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에 있는 강아지를 보고 매우 섬세 하다는 것을 느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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