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여인국자바 감상문(SBS 방송 방영)

소개글

사회가 과연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지, 가능한 사회의 모습인지 의문을 갖고 있었던 나에게 ‘자바마을’의 모습은 실제 사회의 모습이라는 면에서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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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남성들의 경우 여성들에 비해서 신체적으로 우월한 측면이 있다. 바로 힘의 차이이다. 좀 더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좀 더 많은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힘’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이러한 ‘힘’을 보유한 남성들은 여성보다 우월한 입장에 서있다. 당연하다고만 생각해 왔던 남녀 간의 역학관계가 자바마을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모든 경제권과 결정권은 남성이 아닌 여성에게 있고, 집안의 큰 어른 또한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아닌, 할머니와 어머니이다. 특히 ‘주혼’이라는 풍습은 여인의 사랑을 얻기 위해 남성들의 처절한 몸부림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10m가 넘는 담벼락을 기어 올라가야 여성의 사랑을 얻을 수 있고, 설사 여성의 사랑을 쟁취하여 아이를 갖고 부부가 된다고 하여도 ‘결혼’과 ‘부부’의 관념이 없는 자바마을에서 여성의 마음이 변하면 남성들은 떠나야 한다. 자바마을의 남성들에게 결정권이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여성들의 지위보다 남성들의 지위가 우월한 것이 사실이다. 사냥이 주요한 식량의 원천이고, 전쟁을 통해 영토를 넓혀야 했던 과거에는 남성들의 지위는 더욱 높았다. 힘이 센 동물들을 잡아먹기 위해서는 여성들 보다 힘이 센 남성들의 역할이 중요했고, 폭력으로서 적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도 남성들의 우월한 힘이 중요한 전력이었기 때문이다. 폭력이 필요한 사회는 남성들의 힘이 한 사회의 경쟁력이기 때문에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우대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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