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법은 도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합한 수단인가?

소개글

과연 법은 도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합한 수단인가에 대해서 조사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 법과 도덕의 관계
2. 본론
- 행복추구권 vs 사회의 안정
3.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프랑스 혁명 The French Revolution》(1837), 토마스 칼라일
“역사는 소문을 증류한 것이다” - 토마스 칼라일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오딧세이의 초반부는, 몇 번을 다시봐도 무척이나 지루하다. 1968년 관객들은 2001이라는 숫자에서 종말론을 초극한 미래의 희망을 예감했을 것이며, 당시에 시작된 우주탐사 붐으로 말미암아 스페이스라는 단어에서 인류의 진보를 느꼈을 것이다. 게다가 오딧세이라니. 이 얼마나 고풍스러운가. 따라서 영화가 인류가 지향해야 할 가까운 미래의 긍정적인 외형과 공상의 가벼움을 상쇄할 고전적인 철학을 천의무봉같은 영상미로 봉합, 관객들에게 황홀한 쾌감을 선사해줄 뉘앙스를 풍겼음은 주지의 사실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광활한 대우주 대신 누런 황톳빛이 도는 벌판을, 보석같은 별들의 향연대신 진보가 덜 되었음직한 성성이들이 돌아다니는 건조한 영상으로 -그것도 무려 20여분간- 시작한다. 시대차에 헤매는 현재 관객 외에도 당시의 관객들 역시 꽤나 힘들어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지루한 챕터가 달리 보면 무척이나 의미심장한 부분이기도 하다. 흡사 다큐멘터리 릴 처럼 느껴지는 이 부분에서 스탠리 큐브릭은 인류의 원시적 죄악에 도사린 배경을 거장다운 호흡으로 잡아낸다. 인류의 가까운 조상쯤 되어 보이는 성성이들이 최초의 도구를 사용해서 상대편을 궤멸시키는 장면은 스탠리 큐브릭이 영화를 이끌어갈 방향성에 대한 요약이었던 것이다. 인류는 최초의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발전에 이를 수 있었지만, 그 진보는 결국 폭력성에 근원한 것이라는 이해가 전제되어 있다. 따라서 인류는 그 폭력성을 가장 효율적인 형태로 제어해야 할 필요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도덕이다. 도덕이라는 것은 결국 인류가 발전하는데 가장 최적화된 생활틀 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류는 점점 진보의 진보를 거듭하여 매우 조밀하면서도 거대한 사회체계를 갖게 되니, 도덕만으로는 최적의 효율을 유지하기 어려워 졌다. 이에 등장한 것이 도덕보다 강력하나 비교적 규제범위가 좁은 법이다. 따라서 법은 도덕을 증류하여 만들어 진 것이다. 이것은 법이 모든 도덕적 충돌을 지배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