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장 노사 관계의 조직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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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박광량 교수님의 기업과 경영/조직개발론 수업교재 `경영 경제학` 챕터 리포트입니다. 거의 모든 챕터에서 3.0 혹은 3.0+ 만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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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1장 노사 관계의 조직 경제학
집단적 내부 거래(흥정)


2011년 1월 홍익대학교는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집단 파업으로 홍역을 치러야 했다. 한 달여간 이어진 파업 끝에 민주노총 홍익대분회는 노동자 전원의 고용승계와 대우개선을 약속받았으며, 현재 비슷한 파업이 인근 연세대와 이화여대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같은 사건을 두고 노사 간의 첨예한 의견 대립이 있었으며, 소위 진보 언론에서는 ‘강자’인 홍익대학교가 ‘약자’인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었다. 노사분규에서 사용자는 강자이고 노동자는 약자라는 논리는 항상 정당한가? 민주노총과 연대한 노동자들은 과연 진정 원하는 바를 이룬 것일까? 노사 관계의 정치 경제학을 통해 진정한 강자와 약자는 누구인지, 노동자들의 처지를 실제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기업에 참여하는 고용인과 피고용인들은 궁극적으로 기업 조직 전체와 사회를 위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그들의 일차적인 지향점은 개인적 차익의 추구에 있다. 당연히 가능한 비싸게 파려는 구매자와 가능한 싸게 사려는 판매자 간 이해관계가 상충되며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분쟁이 발생한다. 이 때 판매자나 구매자는 무조건 협력만 할 수도 없고, 무조건 싸움만 할 수도 없다. 이렇듯 상호 공동의 이익을 위해 판매자와 구매자 협력과 싸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미묘한 구도를 이중 동기 게임이라 부른다. 양측이 이중 동기 게임을 현명하게 잘 할 때 조직은 상생할 수 있고, 자신 쪽의 이익만을 극대화하려 할 때 상멸한다. 노동자와 기업가 모두에게 내부시장 거래관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요구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생산과 판매, 그리고 내부 인사에 이르는 기업의 모든 활동의 목표는 차익의 극대화에 있고, 차익의 극대화는 한계 효용을 잘 파악하고 거래 비용을 최소화하는 과정에서 실현될 수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규모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인사부서를 별도로 두어 인사관리를 전담하고, 상호 노동거래는 인사부서에서 집단적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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