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점포를 바탕으로 한 30가지 마케팅 이야기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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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상공인들에 대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공모전 참가 및 수상경험들을 바탕으로 한 40가지 마케팅 이야기입니다.많은 자료들과 달리 참고나 베낌없이 100% 개인의 창작과 참고문헌을 반드시 표시한 인용으로 써졌기 때문에 모방의 우려는 없습니다.목차
Intro1.방송사고의 추억
2.마케팅의 효용
제1편 마케팅 세계관
3. 실용에 관하여
4. 중소상공인들의 오만과 편견
5. 소비자의 인식-카멜레온
6. 매개물의 중요성
7. 소비자에게 작용하는 아홉가지 힘
8. 부동산 메뉴판
9. 설득이 중요한 이유
제2편 생각의 지렛대
10. 일본에게 배울 것
11. 당신의 노력을 최대한 일관되게 전달하고 있는가.
12. 경쟁구도를 유지하려는 무조건적인 관성을 버려라.
13. 공정가격 카센터
14. 다윗이 던진 두 개의 돌
15. 최대한 분류해낸 다음 선택한다.
16. 비즈니스는 ‘상대성의 법칙’이 지배한다.
제3편 세심한 관찰
17. 매의 눈
18. 인식에 대하여
19. 추노꽃집
20. 행위에 대하여
21. 친구 할머니의 생신선물
22. 제품에 대하여
23. 유통과 촉진에 대하여
24. 저인망 인터넷광고 대작전
제4편 가치 그물
25. 가치와 가격의 관계
26. 가치의 실
27. 가치그물짜기
28. 경영은 가치의 창조다.
제5편 효과와 속임수
29. 수요관리와 투자결정
30. 고객방문후 직접제조시간
31. 유인적 포지셔닝
32. 호떡집 줄 만들기
33. 위험과 공포의 소구효과
제6편 중소상공인편
34. 불황에 대비하는 우리들의 자세
35. Capitalism - 우리가 서 있는 곳
36. 세탁소
37. 별자리에서 배우는 지혜
38. 과외와 학원에 대한 단상
39. 영수증과 가격표를 사는 사람들
40. 중소상공인께 고함
본문내용
글을 펴며.이 책은, 인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인식과 마음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비즈니스에서 설득과 창의에 대한 경험과 통찰을 공유하기 위한 데 그 목적이 있다.
책을 통해 고백하지만, 한 때 나는 지나친 자기 과신에서 비롯된 나의 행동을 자책하고 한탄하면서 귀중한 1년의 세월을 그저 바라만 보거나, 과거를 반추하고 또 반성하기만 하면서 흘려보냈던 적이 있다.
그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는 매일밤 생각의 무게에 압사 당하는 고통을 겪었다. 생전 처음으로 생각이란 것이 정말 무섭다고 느꼈다. 죄책감이 만들어 내는 반성의 나선은 끝없이 꼬리를 물어 나의 모든 것을 부정했고, 내가 쌓았던 껍데기같은 자부심들은 오히려 죄책감과 합쳐져 두 배의 무게로 더해져 나를 압사시키려 들었다. 그러한 시련의 과정은 언제 어디서나 신나게 떠들어 대던 나를 아주 조용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
이전의 나는 자부심을 쌓아가는 사람이었고 자부심을 이용해 매일매일 흥분된 삶을 살았었지만, 반성의 시간 동안 그 자부심은 나에게 맹렬한 독이 되었다. 쌓아온 내 자부심이 나를 괴롭힐수록, 나는 끝없는 절벽으로 뒷걸음질쳤고 마지막 남은 해결책은 남에게 희생하며 사는 것이라 생각했다. 한번 실수한 인간은 남들 앞에 나설 자격같은 것이 없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그랬다. 나는 상처입을 뻔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여러 경험들과 생각의 진화를 통해서 지금은 그러한 생각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완전히 다른 결론을 얻게 되었다. 쌓기만 하는 명예의 세계나 버리기만 하는 희생의 세계보다는 고통을 교훈삼아 나와 유사한 고통을 겪고 있을 다른 인간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인간이 되는 것이 나의 운명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선과 악, 그리고 명예와 희생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할까?
만약, 높고 낮음만으로 가치를 구분하는 태도를 버리고, 남이 있음으로 해서 내가 있을음 깨닫는 순간을, 그리고 그 순간을 지속하고자 하는 영혼의 상태를 진심이라고 한다면 이 진심을 행동하는 인간은 성스럽게 행동하거나 고결함의 상징이 되기보다는 먼지와도 호흡하고 어둠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인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어둠과 함께해야 어둠을 빛으로 이끄는 방법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두서 없이 일주일 간 써내려간 이 40개의 에세이들은, 필자 스스로 읽어보아도 너무나 졸렬하고 미약하다. 매일밤을 견디며 더 나은 글에 몰두하시는 다른 작가분들께 죄송스런 마음으로 양해를 구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혹시나 내가 생각하는 진심과 유사한 삶의 방향을 결심하거나 이를 실천하며 살아가고 싶지만, 현실적인 부담 때문에 의지대로 하지 못하는 자에게 조금의 도움을 줄 수 있다면? 하는 하나의 생각이 내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출판을 결심하게 만들어 주었다.
2010년, 내가 힘들게 했던 소중한 친구 두 사람에게, 그리고 앞으로도 다가올 내 시련과 교훈의 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글들을 보낸다
<중 략>
얼마 전, 대한민국 정부는 후반기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으로 ‘미소 금융’이후 한 차례 더 ‘햇살론’이라는 대출진흥정책을 제시했다. 서민이라 불리는 계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에게 있어 자본의 뒷받침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기술과 자본을 내세운 대기업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내수시장에서 과연 약간의 자본력으로 그들이 생존할 수 있을까? 경제는 돈의 순환이라고도 할 수 있는 데 서민의 목마름을 채워준 물이 결국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 상상해볼 때 진정한 서민정책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다.
정부는 목마른 자에게 당장 물을 공급하는 제도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물길을 바꾸려는 노력에도 집중해야 한다. 내수경제의 물줄기를 교정하는 대운하 건설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또 당장 생계가 급한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우 지식과 기술개발에 힘쓰는 것이 얼마나 힘들 것인가? 이들이야말로 방향제시와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한 분들이다. 그분들이 원하시는 것도 ‘물고기’가 아니라 비젼과 방향을 제시하여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켜 주는 정부가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한 가지는 중소상공인인 당신의 배우고자 하는 의식이다. 시장의 법칙은 무엇이고 자신의 위치는 어디인지,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발견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현해내지 않으면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선거철만 되면 우리의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질 때가 있다. 매 선거 때마다 제시되는 ‘대가성’ 정책들은 스스로 일어나려는 노력보다 눈앞의 이익에 흔들리는 국민들에게 효과가 있기 때문에 되풀이 되는 것이 아닐까? 자본주의를 보완해야 하는 민주주의가 자본화 되어버린 안타까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아마도 상황이 너무나 열악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열악함을 이용한 정치 행태는 누구의 잘못을 떠나서 열악함을 초래한 상황과 이를 이용하려는 자들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