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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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 환상


박민규는 2003년에 ‘지구영웅전설’로 문학동네작가상과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를 하였고, 그 후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렇게 주목을 받게 된 데에는 ‘기존의 글쓰기에서 탈피된 그만의 독특한 글쓰기’에서 이유를 찾을 수가 있다.
박민규가 활동을 한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게다가 그가 발표한 작품은 장편소설 3편, 단편소설집 1편이 전부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그만의 스타일’은 많은 사람의 머릿속에 확고히 심어져 있다. 전통적인 서사에서 벗어난 많은 시도, 대중 문화적 상상력과 키치적 감수성, 자본주의의 비판과 주변인들 시점...
...그리고 ‘환상기법’이다. 이는 박민규를 대변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독특한 발상과 소재를 통해 환상을 만든다. 그리고 그 환상이 오히려 실재로 둔갑되기도 하는 것이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본론에 들어가 이야기하기로 한다. 그가 펼친 몇 편의 소설들을 소개하며 그 안에서 환상이 펼쳐진 장면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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