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깊디깊은 강
- 최초 등록일
- 2002.10.10
- 최종 저작일
- 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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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등불하나가 걸어오네>>(1999.문학동네)
▶접으며
본문내용
이 책을 읽으며, 그녀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참 어렵다고 느꼈다. 이렇다할 이데올로기를 담은 것도 아니고, 무언가를 강렬히 비판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일상속의 단상들을 시인의 눈으로 그려내고 있다. 너무나도 사소해서 지나쳐버렸던 것들. 그녀는 엘리베이터 속의 꽃잎 한 장에서도, 집으로 가는 길의 은행잎 한 장에서도, 23층에 앉아 있는 파리 한 마리에서도, 심지어 비온 뒷날 끊기어 죽은 지렁이 한 마리와 올이 나가버린 스타킹에서도 할말을 발견해내는 사람이다. 그것도 너무나 감각적으로. -무엇인가가 창문을 똑똑 두드린다./ 놀라서 소리나는 쪽을 바라본다./ 빗방울 하나가 서 있다가 쪼르르륵 떨어져 내린다.…-<빗방울 하나가 5 중에서> 이 책을 펼친 후 제일 처음 만나는 시다. 빗방울 하나를 노래하는 데에도 시인이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빗방울이 주체가 된다. 빗방울이 창문을 똑똑 두드려 내가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문학의 이해 수업시간에 배웠던 -낯설게 보기-라는 것인가 보다. 일상과 습관의 힘에 대항해서, 낯익은 사물을 마치 처음보는 것처럼 묘사해서, 수용자로 하여금(지금의 책을 읽고 있는 나로 하여금) 새롭게 현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참고 자료
강은교 소리집. 창작과 비평사(1983)
그대는 깊디깊은 강. 미래사(1991)
등불하나가 걸어오네. 문학동네(1999)
http://www.munhak.com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1.2.3.4
http://www.kcaf.or.kr 좋은 시인이 되려면
http://myhome.thrunet.com
http://www.koreapoem.co.kr 커버스토리 김강태
http://peace.pusanilbo.com/지역문인 탐방
문학의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