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소설] 이청준 - < 별을 보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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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드네의 실타래.
희랍신화 중에서 테세우스와 아리아드네 사랑 이야기 중심에는 아리아드네의 실타래가 있다. 즉, 그녀의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하였을 때 그들의 사랑은 시작되었고, 실타래가 다시 다 감기워진 순간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끝이 나고 있다.
실타래가 중간까지 풀리다 만 순간에 이야기가 끝이 났다면, 우리는 이야기가 완결되었다는 느낌을 훨씬 미약하게 받게 될 것이다. 즉,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는 풀림과 맺힘의 상관성 속에서 주어지는 충족된 기대감의 척도라고 할 수 있다.
이청준의 '별을 보여드립니다'를, (1) '그'가 행하는 거짓에 대한 맺힘->풀림의 축과 (2) 망원경(작품 속에서 망원경은 '그'의 순수한 자아의 분신이기도 하다.)과 '그'의 맺힘과 풀림의 축, 서사가 서두에서 결말에 이르는 유형에 의한 위와 같은 2개의 축으로 파악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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