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없는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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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영화 `귀 없는 토끼`를 분석한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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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브룩하이머’부터 ‘쿠엔틴 타란티노’까지 할리우드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는 자타공인 독일 대표 배우 틸 슈바이거가 감독, 각본, 출연에까지 정성을 쏟은 영화가 바로 이 “귀 없는 토끼”이다. 영화 “노킹 온 헤븐스 도어”의 제작자이자 주연배우로 나서며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이미지를 남겼고, 또 한 번 감각적인 연출력을 과시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한 영화 “귀 없는 토끼”를 통해 그는, 국내 팬들에게 배우 겸 감독 만능 엔터테이너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다.

사람들은 독일인들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곤 한다. 좋은 맥주, 맛있는 소시지, 훌륭한 차를 만드는 사람들. 그렇지만 유머감각이라곤 전혀 없는 철두철미한 독일인들의 부정하기 힘든 이미지는 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편견을 없애려는 노력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렵고, 진지하기만 한 영화가 아닌 로맨틱 코미디의 ‘독일영화’가 최근 한국에서 개봉하였다는 사실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바로 ‘귀 없는 토끼’이다. 게다가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시선을 잡아끈다.
2007년 겨울, 독일에 머무를 때 여기저기 붙어있는 포스터가 굉장히 인상 깊었던 것이 생각난다. 독일어를 이제 막 배우고 있었던 나에게 “KEINOHRHASEN”이라는 쉬운 단어들의 나열, 그리고 대체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케 하는 조금은 모순적인 제목 때문에 기억에 깊이 남았기도 하다. 다행스럽게도 여러 면에서 “귀 없는 토끼”라는 작품은 기존 독일영화에 대한 이미지를 조금은 변화시켜 대중에게 쉽게 다가간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유쾌한 사랑 이야기
연예계 가십거리를 취재하는 파파라치 기자 루도.
사랑은 No, 섹스는 Yes라고 외치는 바람둥이 루도는 그의 파트너 모리츠와 함께 유명 축구선수가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을 잡아내기 위해 호텔에 잠입했다. 하지만 어이없게 들켜버리는 바람에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받게 된다. 그리고 사회봉사를 위해 간 유치원에서 어린 시절 자신이 괴롭혔던 안나(노라 치르너)를 만나게 된다. 유치원 선생님인 안나는 루도가 자신을 괴롭힌 것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안나는 그에게 빠져들게 되고, 자신의 가치관이 루도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여성을 쉬이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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