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여 잘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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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여 잘 있거라 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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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여 잘 있거라. 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무기? 바로 K2 소총이 생각났다. 소총을 애인처럼 생각해라. 매 훈련 때마다 특히 사격 때 교관님들이 강조하시던 말씀이다. 아무한테도 빌려주지도 말고, 항상 같이 있고, 부드럽게 애인처럼 대하라는 것이다.
이 무기여 잘 있거라는 소설의 배경은 1차 세계대전이다. 주로 전쟁의 내용이 주를 이룰 줄 알았는데 이 소설의 주제는 사랑이었다. 이탈리아군의 구급차 운전병이었던 프레데릭 헨리와 영국 간호조무사인 케서린 바클 리가 나는 사랑이야기이다. 헨리가 부상을 당하면서 이 둘은 만나게 되었고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결국 케서린은 아이를 낳다 죽는 비극으로 끝이 난다.
글 자체가 감정을 배제한 객관적인 어투로 글에서 풍겨오는 느낌 또한 전쟁에 대해 노골적이지 않게 다가왔다. 그리고 가장 인간의 이기심을 나타내는, 인간을 가장 아래로 치닫게 만드는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더욱 아쉽고 비극을 극대화시킨다.
하지만 전쟁을 직접 경험해보지도 못했고 외국 이야기라 그런지 공감이 쉽게 가지는 못했다. 반면 우리나라를 보면 6.25 전쟁을 다룬 소설과 영화도 많이 있고 우리 것이라는 것 때문에라도 더 관심이 간다. 또한 저 1차 세계 대전으로 한 무기여 잘있거라 같은 소설보다 우리나라 전쟁이 더 공감하고 공포를 느끼게 하는 것은 바로 ‘언어’가 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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