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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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에 대한 하나님의 입장
인간의 문화에 얽매이지 않는 하나님과 문화적 속박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간사이의 상호관계에 대하여 살펴보고자한다. 사도바울은 인간의 문화를 대적하고 회피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적인 목적을 위하여 활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이해한다.
1. 하나님, 문화의 창시자?
문화의 시작과 발전의 시점과 관련해서 어떤 입장을 취하든 좀 더 의미심장한 사실은 문화가 아주오래 전인고대 로부터 존재해 왔다는 사실이다. 문화는 지상에 인간이 존재하기 시작한 직후부터 인간과 아주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던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사람들은 지금까지 문화에 깊숙이 조건화되었기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실 때 적어도 문화 생산능력을 지닌 존재로 창조하셨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골드슈미스 지적한 바와 같이, 개개인이나 집단 상호간의 관계를 정돈하여 상호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문화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그래서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행동을 문화적으로 구조화하는 것, 혹은 문화를 창출해 내는 인간의 능력이 인간의 복지를 위한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한 가지 배려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
2. 문화에 대립하는 하나님의 입장
요한1서 2:15-11과 5:19절 같은 구절에 나오는 ‘세상’과 문화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동일시한다. 이 입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성경 구절들을 따라 인간의 문화가 전적으로 사탄의 세력 아래 놓여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인간의 문화에 대하여 적대적인 자세를 취하고 계신다고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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