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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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의 히브리 제목은 ‘그 말씀들’이다. 신명기의 내용을 한 마디로 압축한다면 1:5절이 된다. 그리고 그 기록의 장소는 모압 땅이다. 내용의 성격을 보면 율법의 해석이다. ראב(바아르; 성경에서 이 단어는 그 뜻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다. 이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첫째는 성경의 용례를 다 찾아보아 설명해야 한다). 여기 ראב의 뜻은 make plain(=explain)이라고 보여진다. 그러나 이것은 어원과 매우 다르다. Akadian은 prove의 뜻으로 보아 증명하다, 확실히하다, 해석하다로 본다. B.D.B.나 K.B.는 어원을 다 같이 보고 있다. ① make plain, ② prove. 그러나 이 단어가 하박국서에서는 ‘새기다’의 의미를 갖는다. 또한 이 단어의 아람어는 구덩이 혹은 우물을 파다는 뜻을 갖는다(= dig a well. pit; 파다, 인각하다. inscribe). 어원이 무엇이든 그 의미는 확실히하다, 설명하다, 증명하다라고 볼 수 있다. 즉, 율법을 파고 들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해서 그 뜻을 깊이 파고 든다. 즉, 이스라엘의 현재 상태에서 갖는 그 의미를 깊이 살펴보았다는 뜻도 되겠다.
신명기의 내용은 출애굽기의 말씀을 거의 반복하고 있다. 같은 말의 반복은 그만큼 뜻이 있고, 또 실상은 같은 말의 반복은 아닌 것이다. 두번째 율법이 신명기 내용과 부합된다 하겠다. 신명기는 율법의 해석이라 할 수 있는데, 같은 율법의 반복이면서도 같은 율법의 반복이 아닌 것은 다른 상황에서 다른 역사적인 이스라엘의 상황에서 해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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