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국번과 원세개 비교. 한양대 중국근현대사 중간고사 대체 과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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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중국근현대사 중간고사 대체 과제물로 제출했던 자료로
결국 A+를 받았습니다.
과제하는데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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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바야흐로 남자의 시대다. 유명 TV프로인 `남자의 자격`을 비롯해서 강팀을 상대로도 절대 공격 축구만을 고수하는 영국 프로축구팀 블랙번은 `남자의 축구`로 불리고, KOSPI 지수가 하회할 때도 혼자 묵묵히 장을 떠받치는 현대차를 두고 `남자의 주식`이라 칭한다. 혹자는 이런 `남자의 ~~` 현상을 두고 남성성을 상실하고 사는 현대 남성들 내부의 욕망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청소년기에는 대입에, 20대에는 군대, 취업을 위해 기성사회에 굴복하고, 사회 나가서는 돈 앞에 고개 숙이는 현대 남성들의 위태 위태한 위치가 그들로 하여금 대리만족하게끔 하는 대상에 열광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세태 때문인지 중국 근현대사를 공부하면서도 남들과는 다른 길을 걸었던 인물들에 눈길이 갔다. 수 많은 중국의 남자 중에서도 우국충정의 증국번과 중국의 마지막 황제 원세개의 발자취가 특히 흥미로웠다.
평면적으로 증국번의 청조 황제를 위한 우국충정을 몸소 보여주는 인물이었고 원세개는 기회주의적으로 행동하다가 결국 청조를 넘어트리고 자신의 제국을 만든 변절자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두 인물을 하나의 시선으로 바라보기에는 출생환경, 시대적 환경에 차이가 컸다. 수업시간에도 자주 언급되었듯이 과거 합격 여부가 정상적인 출세 여부를 판가름하는 시기였다. 증국번은 큰 무리없이 20대에 입신양명에 성공해서 벼슬길에 올랐지만 원세개는 일찍이 글 익히기에 뜻이 없어 과거에 수차례 낙방하게 된다. 원세개는 숙부의 도움으로 조선에 파견되서 첫 관직을 맡게 되는데, 이 때부터 그는 원칙보다는 소위 말하는 어느 라인, 줄을 타야하는지 본능적으로 판단하는 힘을 키웠다. 이러한 힘을 십분 발휘해서 청일전쟁 이전에는 북양대신 이홍장을, 그 후에는 서태후의 환심을 얻고자 총력을 다해 스스로가 원하는 자리를 만들어 갔다. 큰 배경이 없고 비과거 출신으로서의 원세개는 일찍이 자신이 살아나는 방법을 깨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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