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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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답사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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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은 조선왕조를 대표하는 제일의 궁궐이다. 조선 왕조는 유교를 지도 이념으로 삼았기 때문에 예의와 덕을 숭상하고 검소함을 중히 여겼다. 따라서 경복궁 또한 화려함보다는 간소하지만 위엄 있고 절제된 미를 보여준다. 조선왕조가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지어진 궁궐이기 때문에 규모가 그 어느 궁궐보다 크고 격식에 맞추어 배치가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경복궁은 배후에 백악산을 등지고 인왕산, 낙산, 남산에 둘러 싸여 있고 그 중심에 청계천이 흐르는 평지에 자리 잡았다. 좌우에 육조관아가 줄지어 서 있었던 대로 광장에 면하여 풍수 지리적으로 아주 좋은 위치해 축조되었다. 이는 좋은 땅은 좋은 기운을 불러들인다는 조상들의 생각을 반영한 듯하다.
경복궁은 정궁이었기 때문에 왕이 사신을 접대하고 주요 행사를 담당했던 정전인 근정전, 나랏일을 수행하던 사정전, 왕의 휴식 공간이던 강녕전이 정문인 광화문과 남북축선상에 위치하여 조선의 위대했던 왕권을 느낄 수 있다. 근정전을 중심으로 하는 일곽의 중심건물은 남북 축선상에 좌우 대칭으로 배치하였으나 경회루와 향원정 등 기타 대부분의 건물들은 모두 그 주축에서 벗어나 비대칭적 구성으로 배치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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