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와인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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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와인 문화
와인(wine). 포도의 즙을 발효시켜 만든 서양 술로 특정 알코올이나 첨가물을 집어넣지 않고 만드는 술이기 때문에 인류의 탄생과 그 역사를 함께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충렬왕때 원나라와의 교류에서 처음으로 와인이 전해졌다고 기록되어있으며, 충숙왕때 와인을 읽고 읊은 시가 안축이 지은 근재집에 실려있는 정도로, 그 제조나 음용에 대한 기록은 많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근래에는 꽤 대중화되어 요즈음은 연회나 파티 자리에서 와인이 나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듯 많이 대중화되었다고 생각되는 와인이지만, 실제로 와인을 접하는 외국인과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각은 판이하게 다르다. 프랑스나 이탈리아 같이 와인이 식탁에 함께 오르지 않는 것이 어색한 나라의 경우, 와인은 특별한 술이 아닌 그저 한국에서 반찬의 한 종류처럼, 밥먹을 때 함께 마시는 물처럼 당연한 음료일 뿐이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와인은 어떤가. 그 가격도 평소에는 접하기 힘들 정도로 비쌀뿐더러 와인 하면 ‘어려운 술’, ‘특별한 날에만 먹는 귀한 술’, ‘실생활과는 거리가 먼 술’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와인문화는 이토록 우리에게 먼나라의 얘기로만 여겨지고 있을까. 그 답은 위에서 언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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