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타니 고진의 `일본근대문학의 기원`을 읽고

소개글

가라타니 고진의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서평입니다.
관련문헌 짜집기가 아니라, 책을 읽고 어렵지 않은 용어로 간단히 분석, 감상한 글입니다.
제출시 좋은 점수를 받았던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일본근대문학의 기원’이라는 책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는 이 책을 일본 근대문학형성 전후에 나온 문학작품의 연대기쯤으로 추정하였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이 책이 ‘일본근대문학’의 기원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일본’, ‘근대’, ‘문학’의 ‘기원’에 대해 의문부호를 붙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저자는 ‘근대’와 ‘문학사’의 성립을 관통하고 있는 ‘전도’의 형식들을 문제 삼고 있다. 즉 근대와 문학사의 성립에 있어, 역사적인 것을 자연적인 것으로 전환시키고, 원래는 있지도 않은 곳에서 시간상의 깊이와 연속이라는 환상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근대문학’ 상에 나타난 전도의 문제들에 대해 비평하고 있으나, 그 비평이 근대문학의 문제를 넘어, 근대국가의 성립, 근대화의 본질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에 이르고 있다는 데에 의의가 더 크다고 할 것이다.그러나 이 글에서는, 당대의 에크리튀르가 근대국민국가 형성에 기여한 바에 대한 논의보다는, 당대 에크리튀르가 근대적 자아의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참고 자료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가라타니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