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가요의 겸연쩍음의 미학
- 최초 등록일
- 2011.10.13
- 최종 저작일
- 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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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가요의 겸연쩍음의 미학
목차
1. 예술의 기원
2. 서정의 탈을 쓰고 목적을 취하다.
3. 속내는 다를 것인데...
4. 사랑은 죄가 아니다.
5. 고려속요의 진정한 가치
6. 結
본문내용
<‘겸연쩍음’의 美學>
- 고려가요의 표현상의 특징에 관하여 -
1. 예술의 기원
지금 세상에서 예술이 예술일 수 있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일 것이나, 어디 처음부터 그랬으랴? 당시의 인간은 두 발로 걷기는 하였으나, 덕분에 자유로워진 손으로 돌도끼를 만들고, 토기를 빚어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도달하는 데에만 해도 수 만년의 시간이 걸렸다. 하물며 예술과도 같은 추상적인 대상을 인지하기까지 그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이유로 이성과 그로 인한 사고 능력을 꼽는다면, 이 능력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필연적으로 일련의 지각활동을 영위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연유로 인간 개인은 특정한 정서 및 감정을 가지게 된다. 정서 및 감정이라는 어휘들도 한참을 양보하여 ‘태도’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좋을 듯하다.
또한 이와 같이 인간이 가지게 된 정서와 감정은 부지불식간에 일정한 통로 또는 수단을 통하여 표출이 되었을 것이다. 인간이 그 스스로의 안전을 위하여 최소한의 무리를 이루고 살았던 때와는 달리, 신석기 혁명으로 인한 농업의 시작은 인간으로 하여금 집단 노동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하였고 어느 정도 그 무리의 규모를 확장하여 씨족 사회를 형성하게 하였다. 이후 청동기시대에 접어들어 위와 같은 씨족집단들이 서로 세력 경쟁을 하다가 지배/피지배의 관계로 결합하여 최초의 국가를 이룩하였다. 이처럼 인간이 그 무리의 규모를 확장하면서 그 사회적 특성 또한 뚜렷해졌으며, 이러한 변화는 개인 간의 의사소통이 좀 더 효율적이고 필수적이 될 수 있는 전제가 되었다. 의사소통에 있어서 최상의 수단은 역시 ‘언어’이기에, 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말과 글 또한 발전하였고, 위와 같은 역사적 변화와 더불어 우리의 감정과 정서는 어느새 언어를 통하여 표출이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언어적 표출을 바탕으로 개인의 서정이 일종의 정형화 과정을 거치며, 일회적인 표현이 아닌 하나의 작품으로써 인식되어 세상에 등장하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드라마틱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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